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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첫 레포츠시설 '루지' 통영서 정식 개장(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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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첫 레포츠시설 '루지' 통영서 정식 개장(종합)

2월 10일 임시개장 후 20만 명 이용…지역민 할인혜택

(통영=연합뉴스) 이경욱 기자 = 국내 유일의 레포츠 체험시설 '루지'(Luge)가 5일 경남 통영에서 정식 개장했다.

이날 통영시 도남동에서 열린 '그랜드오픈' 행사에는 루지 운영회사인 뉴질랜드 스카이라인사 마크 퀵폴 회장과 김동진 통영시장, 클레어 펀리 주한뉴질랜드대사, 시민, 관광객 등이 참석했다.

통영시가 '포스트 케이블카'에 대비해 새로운 관광인프라 구축을 위해 유치한 루지는 스카이라인사가 1천만달러를 투자해 만들었다.





루지 트랙 1개를 비롯해 리프트, 상·하부 승강장 등이 들어섰다.

지난 2월 10일 임시로 영업을 개시한 루지에는 이날까지 20만 명에 가까운 이용객들이 몰렸다.

루지는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체험형 관광 놀이시설로 일정한 트랙을 따라 무동력 바퀴로 내려오는 육상 썰매다.

뉴질랜드, 캐나다, 싱가포르 등지에 설치돼 있다.

통영 루지는 세계에서 두 번째, 아시아에서 가장 긴 1.5Km 트랙을 갖췄다.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 단위의 탑승객이 주를 이루고 있다.

각급 학교 학생 및 대학생들의 단체 이용도 적지 않다는 게 스카이라인사의 설명이다.

루지 1회 탑승요금은 8천원에서 1만1천원으로 인상, 지난 1일부터 적용됐다.

스카이라인사는 정식 개장에 맞춰 통영시민을 대상으로 2천원씩 할인 혜택을 주고 있다.

통영시내 복지단체, 지역민 등에게 무료티켓 1만 장을 배부하기도 했다.

통영 명물 케이블카를 함께 이용하는 경우 루지 이용료 1천 원을 깎아 준다.

루지 개장에 따른 지역 고용창출은 40여 명이다.

이날 퀵폴 스카이라인사 회장은 "통영 루지는 5년이 넘는 기간 통영시와 스카이라인사의 노력으로 꿈을 현실로 만든 것이다"라며 "통영관광의 새로운 재미를 더할 루지를 오픈하게 돼 매우 기쁘다"고 말했다.

펀리 대사는 "아름다운 통영시가 관광객을 더 유치하고 일자리를 창출하는데 루지가 힘을 실어 줄 것으로 믿는다"면서"루지는 통영을 한국과 외국 관광객들이 신나고 재미있게 즐길 수 있는 장소로 만들어 줄 것"이라고 말했다.

김동진 시장은 "루지는 스스로 체험하고 스릴을 즐기는 시설이기에 젊은이들 취향에도 맞고 미래지향적인 도시 환경과도 잘맞아 떨어진다"면서 "'하늘엔 케이블카, 땅에는 루지'라는 구호 아래 통영 관광의 미래를 그려나가겠다"고 다짐했다.

kyungle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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