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5,507.01

  • 15.26
  • 0.28%
코스닥

1,106.08

  • 19.91
  • 1.77%
1/3

러 테러 열차 기관사 "무섭다는 생각할 겨를도 없었다"

페이스북 노출 0

핀(구독)!


뉴스 듣기-

지금 보시는 뉴스를 읽어드립니다.

이동 통신망을 이용하여 음성을 재생하면 별도의 데이터 통화료가 부과될 수 있습니다.

러 테러 열차 기관사 "무섭다는 생각할 겨를도 없었다"

주요 기사

    글자 크기 설정

    번역-

    G언어 선택

    • 한국어
    • 영어
    • 일본어
    • 중국어(간체)
    • 중국어(번체)
    • 베트남어
    러 테러 열차 기관사 "무섭다는 생각할 겨를도 없었다"

    (모스크바=연합뉴스) 유철종 특파원 = "무섭다는 생각을 할 겨를도 없었다."


    러시아 제2도시 상트페테르부르크 지하철 테러 당시 사고 열차를 몰았던 기관사 알렉산드르 카베린은 테러 다음날인 4일(현지시간) 타스 통신 등 자국 언론과 한 인터뷰에서 악몽 같았던 사고 순간을 회상하며 이같이 말했다.

    카베린은 "운행 도중 폭발음을 듣고 연기 냄새를 맡은 뒤 곧바로 관제소에 연락해 상황을 알렸다"며 "이후 각 객차에 설치된 승객과의 비상통신장치에서 계속해 사고 상황을 알리는 신고가 들어왔다"고 전했다.


    그는 "정신이 없었지만 규정에 따라 열차를 다음 역까지 계속 운행하기로 했다"면서 "무섭다는 생각을 할 겨를도 없이 계속 일을 해야 했다"고 긴박했던 순간을 떠올렸다.

    그는 "열차가 다음 역에 무사히 도착하고 난 뒤에도 한동안 정신을 차릴 수 없었다"고 말했다.



    러시아 지하철 운행 규정은 터널에서 사고가 날 경우 열차를 멈추지 말고 다음 역까지 계속 운행하도록 하고 있다.

    폐쇄 공간인 터널 안에서 열차가 멈춰 설 경우 더 많은 피해자가 생길 수 있기 때문이다.


    현지 지하철 당국은 "기관사가 사고 순간에 당황하지 않고, 터널에 열차를 멈추지 않은 것이 많은 승객의 목숨을 구했다"고 평가했다. 카베린은 테러로 충격을 받았지만 이 때문에 휴가를 받을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cjyou@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실시간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