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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부산엑스포 추진 예정지 '항공소음' 피해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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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부산엑스포 추진 예정지 '항공소음' 피해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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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30부산엑스포 추진 예정지 '항공소음' 피해 논란

    윤일성 교수 "엑스포 개최 불가능, 그린벨트 풀려는 의도" 주장


    부산시 "항공소음 기준치 이하, 엑스포 유치 영향없을 것" 반박

    (부산=연합뉴스) 이종민 기자 = 부산시가 의욕적으로 추진하는 2030부산엑스포에 대해 항공소음으로 개최가 불가능할 것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윤일성 부산대 교수(도시사회학)는 4일 '2030부산엑스포를 반박한다'란 제목의 긴급성명을 내고 "항공소음 피해 지역인 강서구 맥도에서 엑스포는 개최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윤 교수는 '해운대 관광리조트의 도시정치학' 논문에서 토목건설 비리의 전형으로 드러난 해운대 엘시티의 문제점을 예견해 주목받은 도시사회학 전문가다.



    그는 "김해공항에 도착하는 대부분의 비행기는 고도를 낮추어 을숙도를 지나 맥도를 거쳐 곧바로 공항에 착륙한다"며 "김해공항 착륙노선의 한가운데에 위치한 맥도에서 엑스포를 개최하는 것은 상식 밖의 일"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비행기가 을숙도 상공을 지날 때는 고도 400m, 맥도 중심부 위에 있을 때는 고도 200m 정도이고, 200m면 건물 60∼70층 높이에 해당한다"며 "엄청난 굉음을 내며 머리 위에서 고도를 낮추면서 내려오는 비행기들 속에서 어떻게 엑스포라는 세계적인 행사를 할 수 있단 말인가"라고 반문했다.

    윤 교수는 "소음 75웨클(WECPNL) 지역 안에 사는 김해공항 인근 사람들은 항공소음으로 피해를 심하게 겪기 때문에 정부로부터 보상을 받는다"며 "엑스포 개최지 맥도의 거의 절반 정도가 항공소음 75웨클 이상에 해당하는 지역으로 여기서는 엑스포를 개최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 사실을 알면 국제박람회기구는 항공소음 피해지역인 부산 맥도를 엑스포 개최지로 선정할 수가 없을 것"이라며 "그럼에도 부산시가 국제박람회기구에 맥도엑스포 유치신청을 한다면 이는 세계적인 웃음거리가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윤 교수는 "상황이 이런데도 부산시가 맥도지역에 엑스포를 유치하려는 것은 엑스포를 빌미로 그린벨트를 풀려는 의도가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엑스포 총사업비는 4조4천억원으로 이 가운데 토목건축비가 2조원 이상 된다. 건설업계는 토목공사로 엄청난 이익을 챙길 것"이라며 "건설업계가 맥도에서 토건사업을 계속하려고 하는 것이 부산시가 맥도엑스포를 추진하는 가장 큰 이유"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엑스포 사후활용계획을 보면 전체 부지의 45% 정도를 민간에 매각해서 주거단지나 상업단지, 연구단지 등으로 만들 방침"이라며 "하지만 사후활용계획 역시 항공기 소음으로 비현실적이다"고 지적했다.

    그는 "토건사업이 주도하는 지금의 계획을 수정해야 한다"며 "부산시는 2030부산엑스포 관련 용역보고서를 공개하고 시민 의견을 모아 투명하게 유치전략을 짜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윤 교수는 특히 김해신공항 확장으로 항공소음이 더 심해질 거라는 것을 뻔히 알면서도 맥도개최를 고집한 서병수 시장과 관변단체 중심의 '2030등록엑스포 유치 범시민추진위원회'는 유치가 실패하더라도, 설사 유치가 성공한 뒤 항공소음으로 사후 활용도가 떨어지면 그에 대한 책임을 반드시 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윤 교수의 주장에 대해 부산시는 "지난해 1월 산업연구원 용역 당시 맥도의 항공소음이 엑스포 개최에 문제가 없다는 결론을 내린 바 있다"고 반박했다.

    시는 "산업연구원 용역을 보면 맥도보다 김해공항 쪽에 가까운 월포마을의 항공소음을 측정한 결과 73.2웨클로 용도 지역을 제한받지 않는 기준인 80웨클에도 못 미치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박찬민 2030엑스포추진단장은 "밀라노와 두바이 등록엑스포 개최지도 접근성에 유리한 공항 주변에 있다"며 "향후 엑스포 유치가 확정단계에 들어가면 항공소음을 면밀히 검토해 소음피해를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시설 설계 등을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30년 등록엑스포는 현재 부산과 캐나다 토론토 등이 유치를 준비 중이며 2025년 대회에서 탈락한 도시도 유치 신청을 할 것으로 보인다.

    ljm703@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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