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제주 카페리 16일부터 블루스타 1척만 운항
(부산=연합뉴스) 이영희 기자 = 부산-제주 항로를 운항하는 카페리가 이달 16일부터 2척에서 1척으로 줄어든다.
선사인 동북아카페리는 2척의 카페리 가운데 레드스타호(5천223t)가 오는 15일까지만 운항한다고 4일 밝혔다.
1993년에 건조된 레드스타호는 25년의 선령제한 때문에 국내에서 더 운항할 수 없어 동북아카페리가 말레이시아 선사에 매각했다.
동북아카페리는 대체선을 구할 때까지 블루스타호(6천626t)만으로 화물과 승객을 수송할 계획이다.
블루스타호는 월·수·금요일 오후 7시 부산에서 출발해 다음 날 오전 7시 제주에 도착한다.
동북아카페리는 레드스타호를 대체할 선박을 새로 지을 계획이다.
비용은 500억원가량이 필요하고 기간은 20개월 정도 소요된다.
자금조달 계획이 마무리되는 대로 국내 조선소에서 건조에 들어갈 방침이다.
하지만 자금조달이 여의치 않으면 일본에서 선령이 낮은 중고선을 도입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부산-제주 뱃길은 기존 선사인 서경카훼리의 경영난으로 1년 넘게 끊겼다가 지난해 7월 동북아카페리가 항로와 선박을 인수해 운항을 재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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