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박수윤 기자 = 정의당은 3일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로 문재인 전 대표가 선출된 데 대해 "축하한다"며 "대한민국의 미래를 두고 문 후보와 선명한 개혁 경쟁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배진교 선거대책위원회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이같이 밝히고 "최선을 다한 이재명·안희정·최성 후보에게도 위로를 전한다"고 말했다.
배 대변인은 "참여정부는 권위주의 청산, 지역주의 해소, 남북관계 개선 등에서 뚜렷한 개혁의 의지와 성과를 남겼다"면서도 "그러나 재벌개혁은 실종됐고 비정규직은 확대됐다. 오늘날 대한민국이 직면한 구조적 적폐로부터 자유롭지 않다"고 지적했다.
또 "문 후보는 당내 경선에서 '박근혜 사면불가'를 약속하자는 경쟁 후보의 제안을 명시적으로 거부했다"며 "최근 국민의당 안철수 전 대표의 발언이 논란이 되자 이를 비판했지만 과연 문 후보의 입장이 안 전 대표와 얼마나 다른지 의문"이라고 꼬집었다.
그는 "문 후보는 법인세 최고세율 인상안, 재벌개혁, 최저임금 1만원 인상안 등에 대해서도 명확한 의지를 밝히지 않았다"며 "앞으로 상호검증 과정에서 분명하게 따져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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