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무 빠진 청와대 '8수석 체제'…비서관들도 속속 원대복귀
실무 인력도 이동하면서 靑 공백 현실화
(서울=연합뉴스) 강병철 기자 =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3일 허원제 전 정무수석의 사표를 수리하면서 청와대 비서실이 8인 수석비서관 체제로 재편됐다.
대통령 비서실은 한광옥 비서실장 밑으로 10명의 수석비서관이 있으며 이 가운데 선임인 정책조정수석은 최순실 게이트로 안종범 전 수석이 지난해 10월 사퇴한 이후 공석인 상태다.
최순실 게이트 및 박근혜 전 대통령 파면으로 정책조정 수석에 이어 정무수석도 사퇴함에 따라 청와대는 5·9 대선으로 차기 정부가 들어설 때까지 8명의 수석 체제로 운영되며, 남아있는 수석들은 황 권한대행 보좌 업무를 계속할 예정이다.
청와대 비서관급에서는 김진수 보건복지비서관, 이성희 고용노동비서관, 김종숙 여성가족비서관 등 고용복지수석실 소속 비서관 3명이 모두 최근 청와대를 떠났다.
해당 분야 연구원 출신인 이들은 소속기관의 연구원으로 복귀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지난 1월 정윤모 전 중소기업비서관은 중소기업청 차장으로 이동했다.
공직기강비서관은 최순실 게이트가 터진 뒤인 지난해 11월 임윤수 전 비서관이 임명 4개월여 만에 그만둔 이후 계속 공석인 상태다.
박 전 대통령 측근 3인방 중 한 명인 정호성 전 비서관이 맡았던 부속비서관도 역시 비어있다.
이와 함께 지난 2월 검찰 출신 민정수석비서관실 소속 행정관들도 검찰로 모두 복귀한 데 이어 자유한국당에서 파견됐던 행정관들도 대부분 이날 당으로 돌아가는 등 실무진급 인력 공백도 현실화되고 있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날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담당 업무 및 부처 인사 등의 상황과 맞물려 남은 인력도 계속 빠지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다만, 대통령 비서실과 달리 청와대 국가안보실과 경호실은 기존 인력 체제가 유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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