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태수 기자 = 서울시 소방재난본부는 올해 상반기 55개 학교에서 교육·수학여행에 119대원을 동행시키는 '소규모 테마형 교육여행'을 벌인다고 4일 박혔다.
이 프로그램은 2014년 세월호 참사 이후 수학여행에서 일어날 수 있는 각종 안전사고에 대비하고자 서울에서 전국 최초로 시행됐다.
지난 3년간 서울 시내 249개 초등학교와 특수학교에서 2만907명의 학생과 119대원이 동행해 2천612건의 안전조치를 했다.
이 가운데는 약품 제공이 1천156건(44.26%)으로 가장 많았고, 응급처치 929건(35.57%)이 그 뒤를 이었다. 긴급구호 81건(3.1%), 환자이송·병원진료 62건(2.37%), 기타 단순 안전조치 384건(14.7%) 등으로 각각 나타났다.
시 소방재난본부는 "2015년 10월 상주터널 화재에서 동승한 119대원의 활약으로 인명 피해를 막은 사례는 안심 수학여행의 모범 사례"라며 "시교육청의 지난해 설문조사에 따르면 98.9%가 119대원 동행에 찬성했다"고 소개했다.
올해는 지난해 상반기 44개 학교보다 11개 학교를 늘려 55개 학교에서 119대원을 동행시킨다.
119대원은 ▲ 수학여행 인솔교사·학생 대상 사전 안전교육 ▲ 수학여행 숙소 안전점검 ▲ 탑승 버스 경찰 합동 안전점검 ▲ 숙소 현장확인·화재 대피교육 ▲ 긴급구조·응급처치 지원 등을 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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