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 농산물, 인도네시아 소비자 입맛 잡는다
해외시장개척단, 현지 유통기업과 300만 달러 수출협약
(하동=연합뉴스) 지성호 기자 = 경남 하동군에서 생산한 농산물이 인도네시아 소비자들의 입맛을 사로잡는다.
하동군은 윤상기 군수를 단장으로 지난달 29일 인도네시아·베트남·태국 등 동남아 3개국 수출 판촉에 나선 해외시장개척단이 인도네시아 현지 유통기업과 300만 달러(34억여원) 어치의 농산물 수출협약을 맺었다고 3일 밝혔다.
이번 협약에 따라 옥종농협 등은 청정 지리산 일원에서 생산된 딸기·밤·배 등 농산물 품질 향상과 원활한 공급에 노력한다.
하동군은 수출업무를 총괄 지원한다.
윤 군수는 이어 자카르타 롯데마트와 렌치마트에서 열린 하동 농·특산물 특판전에 참석해 현지 소비자의 반응 등을 살폈다.
롯데마트 특판전에서는 하동 딸기가 현지인의 인기를 끌면서 개장 3시간 만에 단일 품목만으로 5천만 루피아(400여만원) 어치 매출을 기록했다.
윤 군수는 자카르타 하동향우회 임직원과 간담회를 열어 하동의 관광자원과 농·특산물이 현지에 많이 소개되고 판매될 수 있도록 협조해 달라고 당부했다.
하동군은 이번 수출협약과 특판전이 현지 소비자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어 앞으로 수출물량이 많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해외시장개척단은 오는 6일까지 베트남과 태국을 차례로 방문해 관광설명회와 농산물 수출협약을 체결하는 등 마케팅을 이어간다.
shch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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