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洪 "우파들, 참지 말고 나오라"…내일부터 지역 선대위 띄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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洪 "우파들, 참지 말고 나오라"…내일부터 지역 선대위 띄우기

'좌파 맹공'으로 지지층에 호소…"중앙은 가볍게, 지방을 두텁게"

(서울=연합뉴스) 홍정규 기자 =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선후보가 연일 우파 지지층의 '당당한 결집'을 호소하고 있다.

홍 후보는 우파 지지층이 자신을 중심으로 힘을 모으면 이번 대선에서 필승 구도가 형성될 것이라는 메시지를 던지고 있다.

우파·보수진영이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구속에 따른 패배감을 극복해야 한다는 것이다.

홍 후보는 이런 패배감이 여론조사 응답률을 낮춰 야권 주자들의 지지율이 높게 나타난다고 보고 있다.

낮은 지지율은 다시 우파·보수진영의 무력감과 실망감으로 이어지는 만큼, '악순환'을 끊는 게 먼저라는 게 홍 지사의 주장이다.

홍 후보가 선거대책위원회를 중앙보다 지역에서 먼저 구성하는 것은 이런 의도에서다.

그는 4일 대구·경북(TK)을 시작으로 5일 부산·울산·경남(PK), 6일 호남·충청·제주, 7일 경기·인천의 지역선대위를 만든다. 중앙선대위는 8일 서울·강원 지역선대위와 함께 만들 예정이다.

서울은 나경원 의원, 강원은 김진태 의원 등 전투력과 조직력이 입증된 정치인을 지역선대위원장으로 내세울 계획이다.

홍 후보가 "이제 계파는 없다"고 선언했지만, 과거 계파를 기준으로 분류하면 나 의원은 비박(비박근혜)계, 김 의원은 친박(친박근혜)계다. 계파를 가릴 이유도, 그럴 여유도 없다는 의미다.

각 지역에서 '바닥 민심'을 훑으면 박 전 대통령 탄핵과 구속 사태에 부끄러워 숨은 '셰임(shame) 보수'가 다시 결집하고, 여론조사에도 적극적으로 응답하리라는 게 홍 후보의 생각이다.

그는 3일 기자들과 만나 "우파 지지하는 분들이 우파에 뚜렷한 사람이 안 보이니까 안희정으로 갔다가 안철수로 일시 이동하는 식으로 떠돌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홍 후보는 지역선대위를 강화하는 대신 중앙선대위는 선거 실무를 지휘할 핵심 인력을 중심으로만 꾸릴 방침이다.

이철우 당 사무총장이 중앙선대위 총괄본부장으로, 김선동 원내수석부대표가 종합상황실장으로, 이성헌 조직부총장이 조직본부장으로 거론된다.

이철우 사무총장은 이날 사무처 월례조회에서 "이번 선거의 슬로건은 자유 대한민국의 정체성을 지키는 전쟁"이라고 말했다.

그는 전쟁에 나서기 전 집안의 솥을 깨고 돌아올 배를 물에 빠트림으로써 죽음을 각오했다는 '파부침주(破釜沈舟)'라는 표현을 썼다.


zheng@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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