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출여부 확인' 주택 12곳서 2천만원 금품 훔쳐
(부산=연합뉴스) 김재홍 기자 = 주택가에서 상습적으로 금품을 훔친 5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 연제경찰서는 상습절도 등의 혐의로 박모(59) 씨를 구속했다고 3일 밝혔다.
박씨는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3월까지 부산 연제구와 동래구 등의 주택 12곳에 몰래 들어가 다이아몬드 목걸이와 현금 등 모두 2천730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결과 절도 전과 8범에 지난해 8월 출소한 박씨는 주택가를 돌며 범행 대상을 물색한 뒤 집주인이 외출하면 담을 넘거나 대문을 열고 들어갔다.
박씨는 허술한 방범창을 손으로 뜯거나 휴대한 드라이버로 유리창 일부를 부수고 잠금장치를 열어 내부로 침입했다.
경찰은 비슷한 피해 신고가 잇따르자 추적에 나서 박씨가 교통카드로 시내버스에 탑승한 사실을 확인하고 최근 박씨를 검거했다.
박씨는 훔친 귀금속을 금은방에 팔아 1천만원을 챙겨 생활비 등으로 탕진했다.
경찰은 금은방 주인 이모(33·여) 씨 등 3명을 업무상과실장물취득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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