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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마지막 항해' 마친 주말 안산 추모 열기 고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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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마지막 항해' 마친 주말 안산 추모 열기 고조

"기억하겠다"…합동분향소 등 종일 추모 발길 이어져

(안산=연합뉴스) 최종호 기자 = 3년 전 진도 앞 맹골수도에서 침몰한 세월호가 인양돼 목포 신항으로 마지막 항해를 끝내고 맞은 첫 일요일, 안산 합동분향소 등에는 많은 추모객의 발길이 이어졌다.





2일 경기도 안산시 화랑유원지 내 세월호 희생자 정부 합동분향소에는 오후 3시까지 456명의 추모객이 다녀갔다.

전날 718명이 찾는 등 지난 주말에 이어 이번 주말에도 추모객들의 행렬이 이어졌다.

지난 주말(25∼26일)에는 세월호가 수면 위로 첫 모습을 드러내자 그날의 아픔을 다시 떠올린 추모객들이 몰려 방문자 수가 2천956명을 기록했다.

합동분향소에는 지난 3년여간 모두 66만여명의 추모객이 다녀간 것으로 집계됐다.

인근 안산교육지원청 내 '4·16 기억교실'에도 추모의 발길이 이어졌다.

전날 160여명, 이날은 현재까지 60여명이 찾아 단원고교 희생 학생들을 추모했다.

한 방문객은 "이번에 세월호가 떴는데 우리는 모두 기억하고 있다"고 추모글을 적으며 눈시울을 붉혔다.

다른 방문객은 "지금 내가 해야 할 일이 무엇인지 모르겠지만 노력하고 잊지 않겠다"고 적었다.

4·16 기억교실 관계자는 "인양작업이 시작되면서 전국 각지에서 많은 추모객이 찾아와 아픔을 나누고 있다"고 전했다.







4·16 기억교실은 단원고 희생자들이 생전 생활하던 교실과 교무실을 그대로 옮겨 3개월여의 구현 작업 끝에 지난해 11월 일반인들에게 개방됐다.

세월호 참사 3주기가 2주 앞으로 다가오면서 안산의 추모 열기는 더욱 뜨거워지고 있다.

오는 4∼19일 안산문화예술의 전당에서는 참사 3주기 추모공연 '4월 연극제'가 열린다.

4·16가족협의회와 안산문화재단, 세 번째 416 봄을 만드는 사람들이 주최하고, 4·16 안산시민연대와 안산민예총이 주관해 세월호를 모티브로 한 다섯 작품을 공연한다.

4∼5일은 세월호 희생·생존 학생 어머니들로 구성된 4·16 가족극단 노란 리본의 '그와 그녀의 옷장'이 공연된다.

8일 안산문화예술의전당 국제회의실에서는 전국 학생과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세월호 기억 영상 공모전'에서 선정된 우수작이 상영된다.

아울러 안산시와 관련 단체들은 4월 한 달간을 '추모의 달'로 지정해 희생자를 추모하는 다양한 행사를 마련한다.

zorba@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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