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신도시 아이들 '숲 속 교육' 받는다
행복청·산림청·LH·한국산림복지진흥원 업무협약
(세종=연합뉴스) 이재림 기자 = 우리나라 첫 공립 숲 유치원 개원이 추진되는 세종시 신도시(행정중심복합도시)에 올해 하반기 중 유아숲체험원이 들어선다.
2일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행복청)에 따르면 올해 세종시 신도시에는 원수산과 전월산 인근에 유아숲체험원(가칭 '행복유아숲')이 각각 조성될 예정이다. 2019년에는 괴화산 인근에도 들어선다.
운영은 산림청 산하 한국산림복지진흥원에서 맡는데, 한곳에서 연간 1만여명의 어린이가 교육을 받을 수 있을 전망이다.
유아숲체험원은 산림교육의 활성화에 관한 법률에 따라 추진하는 유아 산림교육시설이다. 현재 전국 111곳에서 운영 중이다.
행복청은 지난달 31일 산림청·한국토지주택공사·한국산림복지진흥원 등과 세종시 신도시 유아숲체험원 조성·운영을 위한 업무협약을 했다.
행복유아숲은 설계 단계부터 한국산림복지진흥원이 참여해 교육 프로그램을 고려한 맞춤형 시설로 만들 방침이다.
행복청은 행복유아숲이 2019년 우리나라 최초로 도입되는 공립 숲 유치원과 더불어 자연 속에서 아이들이 뛰어놀며 교육받을 수 있는 시설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보고 있다.
괴화산 인근(4-1생활권)에 추진 중인 공립 숲 유치원은 실내와 숲 교실을 병행하는 형태다. 최종적으로는 숲에서 대부분의 교육이 이뤄지는 독일식 모델을 목표로 한다.
이충재 행복청장은 "앞으로 더 많은 아이에게 도심 속 자연을 만끽할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라며 "세종시 신도시가 진정한 친환경 도시이자 아동친화도시로 거듭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walde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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