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달터공원 무허가판자촌 52가구 철거…임대주택 이주
(서울=연합뉴스) 이태수 기자 = 서울 강남구는 지난 30여 년간 달터공원 한 부분을 차지하던 무허가판자촌 254가구 가운데 52가구를 철거했다고 2일 밝혔다.
구는 "쾌적한 주거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무허가판자촌을 정비해 공원으로 만들어 구민에게 녹지공간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구는 달터공원 23만여㎡ 가운데 지난해 먼저 철거한 27가구 면적의 1천500여㎡를 확보했다. 지난달 25가구를 추가로 철거해 900여㎡만큼 녹지를 더 조성한다.
구는 "안전사고를 막고 주민 불편을 최소화하는 데 중점을 두고 세심하게 철거 작업을 하고 있다"며 "폐기물과 석면도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 처리했다"고 소개했다.
또 달터마을 내 정신질환이나 알코올 중독을 앓는 거주민에게는 병원 입원과 치료를 지원하고, 복지사각지대에 놓인 거주민이 기초생활수급자로 선정될 수 있도록 지원했다.
구는 2015년 2월 달터마을 무허가판자촌 정비를 위해 전담 부서를 만들고, 지금까지 80 가옥 83가구를 임대주택으로 이주시킨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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