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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군 복귀' 넥센 한현희 "주어진 보직에 맞춰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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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군 복귀' 넥센 한현희 "주어진 보직에 맞춰야죠"




(서울=연합뉴스) 신창용 기자 = 넥센 히어로즈의 우완 사이드암 투수 한현희(24)가 돌아왔다.

한현희는 넥센의 1군 엔트리에 합류해 31일 LG 트윈스와 시즌 개막전이 열리는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 모습을 드러냈다.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로 지난 시즌에는 1군 경기에 단 한 차례도 나서지 못했던 한현희는 그 후로도 모습을 볼 수 없었다.

올해 시범경기에서도 등판이 없었다. 하지만 한현희는 넥센의 2군인 화성 히어로즈에서 팀이 마련해준 재활 프로그램을 순조롭게 소화하고 있었다.

이날 더그아웃에서 만난 한현희는 "수술받고 6개월 정도 지난 뒤부터 공을 던졌다"며 "통증은 없다"고 소개했다. 캐치볼 시작 시기는 작년 7월 정도다.

그는 "재활 과정이 정말 지루했다. 빨리 1군에 와서 공을 던지고 싶었다"며 "원래 공을 세게 던지는 걸 좋아하는데 살살 던지라고 해서 그게 가장 힘들었다"고 했다.

1년간의 공백기 탓에 한현희는 어제서야 처음으로 고척 스카이돔을 밟았다.

그는 목동구장 시절과는 완전히 달라진 풍경을 눈으로 훑으며 "원래 적응이 빠른 편인데, 지금 상황이 굉장히 어색하다"고 말했다.

장정석 감독은 한현희가 최대한 부담이 안 가는 상황에서 마운드에 올려 1이닝 정도 공을 던지게 할 계획이라고 했다.

한현희는 "화성에서 같이 훈련하던 (조)상우가 '조만간 고척에서 보자'고 했다"면서 "올해 목표는 단 한 가지다. 아프지 않고 꾸준히 던지고 싶다"고 밝혔다.

한현희는 선발이 아닌 불펜 자원으로 활용된 전망이다. 장 감독은 "필승조보다는 편하게 던질 수 있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한현희 역시 "선발에 욕심이 많긴 하지만 감독님이 주시는 보직대로 거기에 맞춰서 던지겠다"고 말했다.

changyong@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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