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소매점 99.7%가 빈 병 보증금 제대로 준다
(대구=연합뉴스) 김용민 기자 = 빈 용기 보증금 제도가 대구에서 순조롭게 정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자는 빈 병을 반환하며 보증금을 돌려받고 제조업자 등은 회수한 용기를 재활용해 자원을 절약하는 제도다.
보증금을 환불하지 않는 소매업자를 신고하면 최고 5만원까지 보상금을 준다.
대구시가 지난 2월 20일부터 지난달 17일까지 편의점 등 769개 소매점을 점검한 결과 767곳(99.7%)이 빈 병 보증금을 정상 환불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는 환불을 거부한 업소 2곳에 과태료 20만원씩을 부과하고 신고자 1명에게 보상금 2만5천원을 지급했다.
소비자공익네트워크가 전국 소매점 4천257곳을 모니터링한 결과 위반업소 51곳 가운데 대구는 1곳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동두 대구시 자원순환과장은 "올해부터 소주병은 40원에서 100원으로, 맥주병은 50원에서 130원으로 보증금이 올라 빈 병 회수율이 크게 높아졌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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