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기무부대 주둔지가 '음악 창작 공간'으로 탈바꿈
인천 옛 송학사 건물에 '부평음악산업센터' 개관
(인천=연합뉴스) 최은지 기자 = 과거 국군 기무 부대의 주둔지였던 인천 '송학사'가 음악 창작 공간으로 탈바꿈한다.
인천 부평문화재단은 국군 제7302부대가 주둔했던 십정동 송학사 건물을 리모델링해 'BP(부평) 음악산업센터'를 개관했다고 2일 밝혔다.
BP 음악산업센터는 부평을 '음악 도시'로 꾸미는 문화도시 조성 사업의 컨트롤 타워로 음악 전문인력 양성을 맡는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주관한 문화도시 조성 사업은 2020년까지 5년간 37억5천만원을 들여 부평을 음악 융합도시로 만드는 내용이다.
센터의 핵심 사업인 음악산업 아카데미는 음악산업 전문 강사 35명을 갖추고 음악 기획자, 마케터, 연구자를 배출하게 된다.
PT 실기와 면접 심사로 선발된 교육생 16명은 무상 교육과 프로젝트 제작비를 지원받는다.
음원 믹싱과 마스터링 시스템을 갖춘 BP 사운드 스튜디오에서는 온라인 플랫폼으로 음반·공연 제작 비용을 모으는 크라우드 펀딩 프로그램도 지원한다.
향후 음원 유통과 산업 투자를 활성화하고자 전문 기획자, 홍보 마케터, 바이어 간의 인적 네트워크도 구축할 계획이다.
센터장으로는 2010년 인천 펜타포트 페스티벌 총감독을 역임한 한국음악산업학회 박준흠 회장이 위촉된다.
부평 일대는 1950∼60년대 주한미군 군수지원사령부를 중심으로 미군클럽이 성업하면서 국내 밴드 음악의 중심지로 명성을 높였다.
chams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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