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스크바=연합뉴스) 유철종 특파원 = 러시아 극동 캄차카 반도 동쪽 해역에서 31일(현지시간) 또다시 규모 6이 넘는 강진이 발생했다고 현지 당국이 밝혔다.
리아노보스티 통신 등에 따르면 러시아 지질물리연구소 캄차카 지부는 이날 "31일 오전 캄차카 반도 동부 오제르노이 만(灣) 해역에서 규모 6.1의 강진이 발생했다"고 전했다.
연구소는 "진원은 우스티-캄차트스크 마을에서 북동쪽으로 76km 떨어진 곳의 해저 40km 지점"이라고 덧붙였다.
재난당국인 비상사태부는 지진 규모를 5.2로 평가하면서 "진앙에서 가까운 지역인 클류치와 우스티캄차트스크 마을에서 진도 3~4의진동이 느껴졌다"고 설명했다.
비상사태부는 현재까지 인명이나 재산 피해는 보고되지 않았으나 건물 구조 손상 등의 피해를 점검하기 위해 현장 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캄차카 반도의 오제르노이 만 해역에선 앞서 지난 29일에도 규모 6.7의 강진이 발생했고 뒤이어 수십 차례의 여진이 이어진 바 있다.
캄차카 반도와 인근 해역에선 수시로 크고 작은 지진이 발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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