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N 여행] 강원권: 머슴 떡 먹고 장도 보고…'머슴축제 아시나요'
춘천 두 번째 야시장 개장·동강변 바위 절벽엔 '봄 전령사' 할미꽃 활짝
(강원=연합뉴스) 박영서 기자 = 다음 달 1∼2일 강원도에는 최대 60㎜의 비가 내리겠다. 산간에는 15㎝ 이상의 눈이 쌓이겠다.
인제에서는 매년 음력 2월 1일 '머슴날'의 전통문화를 보존하고 주민 화합을 도모하기 위한 '서호 용암마을 머슴축제'가 열린다. 농촌 마을의 세시풍속을 체험하고 즐길 수 있다.
정선 동강 변에는 봄의 전령사 '할미꽃'이 활짝 폈다. 춘천 두 번째 야시장인 후평일단지 야시장에는 먹거리가 가득하다.
◇ 토요일 최대 60㎜ 비·15㎝ 눈 예보
토요일인 1일 강원도는 흐린 날씨 속에 비가 내리겠다. 산간에는 눈이 날리겠다.
영서 지역은 밤부터 비가 차차 그치겠다.
31일 새벽부터 다음 달 1일 밤까지 예상 강수량은 영서 10∼40㎜, 영동 20∼60㎜다.
산간 지역에는 3∼8㎝의 눈이 내리겠다.
북부 산간에는 15㎝ 이상 내리는 곳도 있겠다.
비나 눈이 내리는 지역에서는 돌풍과 함께 천둥·번개가 치는 곳이 있겠다.
고갯길을 중심으로 도로에 많은 눈이 쌓일 것으로 예상된다. 교통안전에 유의해야 한다.
토요일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1도∼영상 6도, 낮 최고기온은 3∼11도로 예상된다.
일요일인 2일 영서 지역은 구름이 많다가 낮부터 맑아지겠다. 영동지역은 동풍 영향으로 대체로 흐리고 비 또는 눈이 오다가 오전에 그치겠다.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4도∼영상 4도, 낮 최고기온은 8∼15도 분포를 보이겠다.
동해 물결은 토요일 1∼3m로 높게 일다가 일요일 0.5∼1.5m로 낮아지겠다.
◇ "머슴축제를 아시나요?"
전통민속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서호 용암마을 머슴축제'가 이번 주말 강원 인제군 기린면 현 6리 마을회관 일원에서 열린다.
우리나라는 예부터 본격적인 영농철을 앞둔 매년 음력 2월 1일 '머슴날'에 주인이 머슴들을 불러 술과 음식을 대접했다.
서호 용암마을은 이런 전통문화를 보존하고 주민 화합을 도모하기 위해 축제를 연다.
음력 2월 1일 열릴 예정이었으나 구제역과 조류인플루엔자 여파로 이번 주말 열리게 됐다.
장승제를 시작으로 정월 대보름 볏가리 세우기, 다리밟기, 머슴 떡 만들기, 토종닭 멀리 날리기 등 전통문화 체험 행사가 열린다.
활쏘기, 전통연날리기, 줄다리기, 윷놀이, 널뛰기, 제기차기 등 민속놀이와 소원 풍선 띄우기, 민속 공예품 만들기 등도 이어진다.
전통 놀이, 민속 풍습 재연, 머슴 장터 등 농촌 마을의 세시풍속도 체험할 수 있다.
머슴 음식점과 머슴 장터가 운영돼 다양한 향토음식과 청정 농·특산물을 저렴한 가격에 살 수 있다.
◇ '동강에 봄 왔어요'…정선 동강할미꽃 축제
동강할미꽃 축제가 31일부터 다음 달 2일까지 강원 정선 동강생태체험학습장 일대에서 펼쳐진다.
올해로 11회째다.
정선 동강생태체험학습장 일대 동강 변은 동강할미꽃 자생지다.
이곳 동강할미꽃은 뼝대(절벽의 강원도 방언)로 불리는 바위 절벽에 뿌리를 내린다.
동강할미꽃은 동강의 봄을 알리는 전령사다.
1997년 생태사진작가에 의해 우연히 발견됐다.
올해는 예년보다 2∼3일 일찍 꽃봉오리를 하나둘씩 터트리기 시작했다.
주요 프로그램은 동강할미꽃 식재·증식·모종 판매, 농촌문화 즐기기, 동강 변 봄나들이 등이다.
아리랑 창극, 정선아리랑 소리 공연 등 정선군립아리랑예술단 공연이 흥을 돋운다.
◇ 춘천 두 번째 야시장 개장…'먹거리 천국'
춘천 후평일단지 야시장이 31일 문을 연다.
지난해 문을 연 소양로 번개시장에 이어 춘천 두 번째 야시장이다.
후평일단지시장상인회는 상가 활성화를 위해 앞으로 매주 금요일과 토요일 오후 6시∼오후 11시 야시장을 열 예정이다.
새우 꼬치구이, 다코야키, 옥수수 국수, 순대 볶음, 닭꼬치 구이 등 입맛을 돋우는 거리음식과 특별메뉴가 가득하다.
개장 이벤트로 버스킹공연, 오픈 행운 이벤트, 캐리커처 체험, 나만의 액세서리 만들기, 우드 토이 만들기 등이 마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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