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 노조, '4사 1노조' 규약개정 완료…회사 "수용불가"
(울산=연합뉴스) 장영은 기자 = 현대중공업 노조는 회사의 4개사 분할에 맞서 1개 노조가 4개 회사와 단일교섭할 수 있도록 하는 '4사 1노조' 규약 개정안을 가결했다.
회사는 이를 수용하지 않고 있다.
개정안은 30일 임시 대의원대회에서 대의원 148명 가운데 145명이 참석, 104명(71%)의 찬성으로 가결됐다. 이 안건은 지난 21일 대의원대회에서 한 차례 부결된 바 있다.
현대중공업은 4월 1일부터 현대중, 현대일렉트릭앤에너지시스템, 현대건설기계, 현대로보틱스 4개 회사로 분할된다.
노조는 31일 "분할하는 4개 회사 조합원이 금속노조 현대중공업지부 조합원임을 명확히 하고자 규정개정 건을 상정해 결정했다"며 "조합원이 회사의 사업분할로 인한 불이익을 막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회사 관계자는 "노조 규약 개정과 관계없이 4사 1노조를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에 변함이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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