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스타트업 '닷', 도쿄서 열린 국제 투자설명회서 우승
"세상 변화시키려는 의지 인상적이었다"…슬러시도쿄 피칭콘테스트
(서울=연합뉴스) 김은경 기자 = 우리나라 스타트업 '닷'(dot)이 일본 도쿄에서 열린 '슬러시 도쿄(SLUSH Tokyo) 2017' 피칭콘테스트 부문에서 우승했다.
중소기업청은 대통령 직속 청년위원회와 함께 '슬러시 도쿄 2017' 피칭 대회에 9개 스타트업 참가를 지원해 이 같은 결과를 얻었다고 31일 밝혔다.
29∼30일 개최된 슬러시 도쿄는 2011년 핀란드에서 시작한 세계 최대 규모의 기술기반 스타트업 콘퍼런스 '슬러시'를 모태로 한 콘퍼런스다.
슬러시 도쿄는 아시아 스타트업 생태계 확장을 위해 2015년 처음 개최됐고, 올해는 약 5천여 명이 참가했다.
참가한 9개 스타트업 중 4개 기업이 본선에 진출했고 점자 스마트워치를 발표한 닷이 파이널 4팀에 선정, 세계 각국의 기업들과 겨뤄 우승했다. 상금은 1천만 엔(약 1억42만원)이다.
평가위원인 투자사 폴 브래지엘은 "경쟁사들과 비교해 제품이 차별화된 점을 높게 평가했다"며 "제품에 대한 열정, 큰 시장 규모, 세상을 변화시키려는 강력한 의지가 인상적이었다"고 말했다.
김주윤 닷 대표는 "세상을 바꿀 새로운 아이디어를 선보일 기회를 줘서 감사하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이번 우승을 계기로 정부는 앞으로도 테크크런치, 매스 챌린지 등 유명 글로벌 창업경진대회에 창업기업들이 참가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kamj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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