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말까지 전국 2만2천ha에 5천400만 그루 심어
(대전=연합뉴스) 유의주 기자 = 산림청이 개청 50주년인 올해 식목일을 맞아 서울 여의도 면적(290만㎡)의 77배에 달하는 부지에 나무 5천400만 그루를 심는다.
50년간 산림녹화 운동으로 폐허의 땅을 '푸른 숲'으로 바꾼 것처럼 이제는 경제·환경적으로 가치 있는 '풍요로운 숲'을 만들어 미래 세대와 함께 나누기로 했다.
산림청은 식목일을 전후로 4월 말까지 전국 2만2천ha에 5천400만 그루의 나무를 심는다고 31일 밝혔다.
경제림 육성단지 등 1만6천ha에 경제 수종과 옻나무·헛개나무 등 특용 자원, 금강소나무 등 지역 특색에 맞는 산림자원 육성을 위한 조림에 나선다.
산불이나 소나무재선충병 피해지 복구, 고속도로와 국도변 경관 조성을 위한 산림 공익적 목적의 나무 심기도 4천500ha에서 이뤄진다.
녹색 쌈지 숲 99곳과 생활환경 숲 45곳, 산림공원 40곳, 가로수 553㎞, 학교 명상 숲 81곳, 복지시설 나눔 숲 84곳, 무궁화동산 17곳 등에 나무를 심어 국민 휴식과 치유를 위한 숲도 조성한다.
'내 나무 갖기 캠페인'으로 나무를 심고 가꾸는 분위기를 만든다.
캠페인은 나무 나누어 주기, 나무시장 운영, 내 나무 심기로 나눠 진행된다.
4월 5일까지 전국 176곳에서 유실수와 조경수 등 81만 그루의 묘목을 무료로 나눠주고, 170곳에서 산림 수종과 조경수 등을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는 나무시장을 운영한다.
국민이 직접 나무를 심고 가꾸는 '내 나무 심기'가 도시근교 111곳에서 이뤄져 59만 그루를 심는다.
자세한 묘목 배부처와 나무시장 운영 장소, 나무 심기 행사 계획 등은 산림청 홈페이지(http://www.forest.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나무 심기를 희망하는 산주는 산이 있는 시·군·구 산림부서로 신청하면 최대 90%까지 비용을 지원받을 수 있다.
신원섭 산림청장은 "황폐했던 산림이 오늘날 이렇게 푸르고 풍요로울 수 있는 것은 적극적인 산림녹화 노력 덕분"이라며 "신 기후체제를 앞두고 지속 가능한 산림자원 육성과 관리로 국토의 63%인 산림이 국가발전 원동력으로 활용되고, 국민이 숲으로 인해 더 행복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산림청은 '2030 산림 탄소경영전략'에 따라 생장이 정체된 나무를 이산화탄소 흡수력이 높은 활엽수로 수종을 갱신해 산림 탄소 흡수력을 높이고, 미래 가치가 큰 유망 수종 발굴 시범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yej@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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