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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뢰 피해자들의 다리가 되어 주세요"

4월 4일은 '국제 지뢰의 날'…국내서도 길거리 캠페인·토론회

(춘천=연합뉴스) 이해용 기자 = 유엔이 매년 4월 4일을 '지뢰 제거 활동 국제 지원의 날'로 지정한 것과 관련해 국내에서도 지뢰의 위험성을 알리는 자리가 잇따라 마련된다.

민간인 지뢰 피해자 지원 활동을 벌여온 사단법인 평화나눔회는 다음 달 2일 오후 2시부터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아시아 평화를 향한 이주(MAP) 등과 함께 지뢰의 피해를 알리는 길거리 캠페인을 진행한다.


'그들의 다리가 되어 주세요(Lend Your Leg)'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캠페인에서 참가자들은 한쪽 바지를 걷어 올리며 지뢰사고로 다리를 잃은 피해자의 아픔을 함께할 예정이다.

평화나눔회는 "이번 캠페인에는 중고등학생 등 100여 명이 참가할 예정이어서 최근 국내 길거리 지뢰 금지 캠페인 중 가장 규모가 클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같은 달 4일 오후 2시에는 국회의원회관 제5 간담회실에서 지뢰제거활동을 벌이는 사단법인 녹색평화연합, 평화나눔회 주관으로 '한반도 대인지뢰 문제 이대로 방치할 것인가?'라는 토론회가 열린다.

토론회에서는 1967년 강원 양구에서 지뢰폭발 사고로 손이 절단되고, 눈을 잃은 서정호(64) 씨 등 민간인 4명이 지뢰 피해를 증언할 예정이다.

이어 김기호 한국지뢰제거연구소장과 김병섭 미확인지뢰지대 대책위원장이 주민의 생명을 위협하고 접경지역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방해하는 미확인지뢰 지대의 심각성 등에 대해 주제 발표한다.

이 토론회는 정의당 김종대 의원실이 주최한다.


6·25전쟁의 포성은 멈췄지만 100만 발의 지뢰가 매설된 것으로 알려진 한반도 비무장지대(DMZ) 주변에서는 아직도 매년 지뢰 피해자가 속출하고 있다.

지난해만 해도 강원, 경기 등 미확인지뢰지대에서 4건의 지뢰 사고가 발생했다.

dmz@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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