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운수 노사, 파업 118일 만에 임단협 극적 타결
(평창=연합뉴스) 박영서 기자 = 강원 평창군은 지난 29일 평창운수와 공공운수노조 평창운수지회가 마라톤회의 끝에 극적으로 임금협상과 단체협상을 타결했다고 30일 밝혔다.
노조가 파업을 시작한 지난해 12월 2일 이후 118일 만이다.
지난달 10일 사측이 제시한 임단협 안을 노조가 수용하지 않으면서 사측은 폐업을 선언해, 폐업수순이 진행 중이었다.
군은 노사가 그동안 협상안에 첨예한 대립을 이어왔으나 군이 노사를 지속해서 면담하고, 주요 쟁점사항에 대해 양보를 끌어냈다고 설명했다.
노사는 협상 타결로 임금인상률과 근속수당, 무사고수당을 시급으로 바꾸고, 근로시간면제 한도 등에 관해서도 최종합의했으며 올해 임금협상안도 합의했다.
노조는 군청 앞 파업장 농성 천막과 현수막을 철거하고, 다음 달 3일 첫차부터 13대 버스 51개 노선 모두 정상운행한다.
심재국 군수는 "노사가 임단협 타결을 위해 서로 양보하여 합의가 이뤄진 만큼 앞으로 신뢰와 협력의 선진 노사관계가 자리 잡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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