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인해! 안 그러면 쏜다" 남아공 축구클럽, 선수에게 총기 위협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케냐 축구대표팀 미드필더 클리프턴 미헤소(24)가 계약 해지 과정에서 총기로 위협한 전 소속팀 라몬트빌 골든에로우즈(남아공)를 국제축구연맹(FIFA)에 제소했다.
영국 언론 BBC는 30일(한국시간) 미헤소와 인터뷰 녹음 파일을 공개하며 해당 구단의 황당한 행위를 알렸다.
사건은 지난 1월 14일에 일어났다.
미헤소는 남아프리카공화국 더반에서 훈련을 마친 뒤 골든에로우즈 구단 대표와 사무실에서 만났다.
대표는 마헤소에게 계약 해지를 통보했고, 충격을 받은 마헤소는 쉽게 대답하지 못했다.
마헤소는 "계약 해지서를 앞에 두고 고민을 하고 있는데, 검은 정장을 입은 두 사람이 내 뒤로 왔다"라며 "한 사람은 총을 꺼내 들었다. 너무 무서워 계약 해지서에 사인을 하고 나왔다"라고 말했다.
골든에로우즈는 미헤소의 남은 임금 2만2천달러(약2천450만원)도 지급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해당 구단은 답변을 거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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