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재다능' 갤럭시S8, PC처럼 쓰고 VR 생방송도 한다(종합)
덱스·기어360 등 주변기기 공개…사은품으로 제공할 듯
(뉴욕·서울=연합뉴스) 박성제 특파원 한지훈 기자 = 삼성전자[005930]는 29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열린 갤럭시S8 공개행사에서 갤럭시S8과 연결해 쓸 수 있는 스마트 기기를 함께 선보였다.
이날 공개한 덱스(DeX·Desktop Extension)는 갤럭시S8을 PC처럼 사용할 수 있게 하는 독(Dock)이다. 갤럭시S8을 덱스에 꽂기만 하면 스마트폰 화면을 데스크톱 PC나 TV 모니터로 옮겨 게임이나 동영상을 즐길 수 있다.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의 스마트폰을 윈도 PC와도 연결할 수 있는 것이 새롭다. 스마트폰 외연을 확장하는 장비로서 의미가 있다.
삼성전자는 또 지난해 2월 갤럭시S7과 함께 공개한 360도 가상현실(VR) 카메라 '기어360'의 새로운 버전을 내놨다.
신형 기어360은 4K 해상도의 초고화질 영상을 촬영할 수 있다. 스마트폰이나 PC와 연결하면 유튜브, 페이스북, 삼성VR 등의 플랫폼을 통해 라이브 스트리밍 방송이 가능하다.
삼성전자는 이날 행사 도중 행사장 바깥에 있는 관계자와 기어360으로 연결해 생방송을 시연했다. 또 행사 참석자 전원에게 기어360을 나눠주고 VR 콘텐츠를 널리 퍼뜨려 달라고 독려하기도 했다.
신형 기어360은 전작보다 크기가 작아졌고, 카메라와 손잡이가 한 몸으로 휴대가 편리해졌다. 무게도 20g 정도 줄었다.
신형 기어360은 갤럭시S8뿐만 아니라 갤럭시S6 이후 출시된 갤럭시S 시리즈, 갤럭시노트5, 2017년형 갤럭시A5와 갤럭시A7 등과 연결할 수 있다. 아이폰6s, 아이폰6플러스, 아이폰SE, 아이폰7, 아이폰7플러스 등과 윈도 PC, 맥북에도 연결된다.
신형 기어360은 삼성전자가 지난달 말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에서 선보인 신형 VR 헤드셋 '기어VR 위드 컨트롤러'와 시너지를 일으켜 VR 대중화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전자는 일부 시장에서 갤럭시S8과 갤럭시S8플러스 구매자에게 덱스 등 주변 기기를 사은품으로 제공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IT 전문 블로거 에반 블라스(Evan Blass)는 지난 20일 자신의 트위터에서 덱스의 가격을 150유로(약 18만원), 신형 기어360의 가격을 229유로(약 28만원)로 각각 예상했다.
hanj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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