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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IHF 회장 "NHL, 평창 패스하고 베이징 갈 순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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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IHF 회장 "NHL, 평창 패스하고 베이징 갈 순 없어"




(서울=연합뉴스) 신창용 기자 = 국제아이스하키연맹(IIHF)이 2018 평창 동계올림픽을 건너뛰고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에는 선수들을 보내려는 북미아이스하키리그(NHL)의 기회주의적인 태도에 경고장을 날렸다.

르네 파젤(67) IIHF 회장은 29일(한국시간) 미국 스포츠전문매체 ESPN에 보낸 성명서에서 "우리는 NHL이 동계올림픽을 골라서 참가할 수 없다는 점을 이전에도 분명하게 밝힌 바 있다"며 "우리는 평창 참가에만 논의를 집중해야 한다. 이 문제가 해결되기 전까지 베이징과 관련한 어떠한 논의도 나와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파젤 회장은 "아시아에서 아이스하키의 인지도를 높이는 일은 회장 임기 동안 내게 부여된 가장 중요한 임무 중 하나"라며 "한국에서도 아이스하키에 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그래서 만약에 우리가 한국에서 최고의 쇼케이스를 펼치지 못한다면 아이스하키 저변 확대를 위한 커다란 기회를 잃게 될 것"이라고 했다.

NHL은 평창 동계올림픽 참가에는 회의적인 태도를 고수하는 반면 베이징 동계올림픽에는 상당한 관심을 보인다. 같은 아시아권이지만 투자 가치 측면에서 거대시장인 중국이 한국보다 월등히 낫다고 보는 것이다.

NHL 사무국과 선수 노조는 올가을에 중국에서 로스앤젤레스 킹스와 밴쿠버 캐넉스의 프리시즌 경기를 열 예정이며, 조만간 이러한 계획을 발표할 것이라고 ESPN은 전했다.

파젤 회장은 NHL이 평창 동계올림픽에 불참하려는 움직임에 거듭 경고하며 이달 말까지는 결론을 내려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는 "우리는 NHL 선수들의 올림픽 참가를 허용하는 방향으로 좋은 결론이 나올 것이라 낙관한다"며 "나가노(1998년)부터 소치(2014년)까지 잊을 수 없는 경험을 한 NHL 선수들이 평창과 그리고 그 이후에도 동계올림픽 출전을 보장받을 수 있도록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강조했다.

게리 배트맨 NHL 커미셔너는 부상위험, 리그 중단, 시차 문제 등의 이유를 들어 특별한 변수가 생기지 않는 한 구단주들이 평창 동계올림픽 참가에 반대할 것이라는 입장을 거듭 밝혀왔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 대변인은 지난주 로이터통신과 인터뷰에서 "우리는 IIHF와 NHL의 협상이 성공적으로 해결될 것이라는 희망을 품고 있다"며 "팬들은 최고의 아이스하키 선수들이 2018 평창 동계올림픽에 참가하길 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changyong@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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