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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참사 51일째엔 40㎞ 밖에서 시신 발견되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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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참사 51일째엔 40㎞ 밖에서 시신 발견되기도

참사 초기 유실 방지책 마련 안해 선체 밖서 시신 다수 발견

3년 만에 인양 과정서 선체 밖 미수습자 추정 유골 발견…시신 유실 우려

(진도=연합뉴스) 장덕종 기자 = 참사 발생 3년 만에 이뤄진 세월호 인양 과정에서 미수습자로 추정되는 유골이 발견됐다.

이 유골은 선체에서 펄과 함께 흘러나온 상태로 발견돼 시신 유실 우려가 다시 커지고 있다.


세월호 침몰 사고 이틀째인 2014년 4월 17일 밤부터 이튿날 새벽까지 침몰 현장 인근 해상에서 시신 16구가 발견됐다.

당시 선체 내부 수색을 시도하지도 못한 상황에서 조류 등으로 선체에 있던 시신이 밖으로 빠져나왔다. 선체 주변에 유실 방지물도 전혀 마련되지 않은 상황이었다.

사고 지점이 조류가 센 맹골수도 해역이어서 시신이 물살을 따라 흘러갈 가능성이 컸다.

구조 당국은 시신 유실 우려가 커지자 22일 뒤늦게 저인망·채낚기 어선을 동원하고 닻자망 그물을 쳐놓는 등 시신 유실 방지에 나섰다.

뒤늦게 대처에 나섰지만 4월 25일까지 수습된 시신 185구 가운데 선체 밖에서 45구가 수습됐다. 4구 가운데 1구 정도가 선체를 벗어난 것이다.

4월 30일 사고 현장에서 2㎞ 떨어진 곳에서 시신 1구가 추가로 발견됐다.

시신은 방지 구역을 벗어난 해상에서 기름 방제 작업에 나선 어민에 의해 발견됐다.

5월 2일 수습 과정에서 놓친 시신이 물살에 떠내려갔다가 사고 현장에서 4㎞ 떨어진 곳에서 수습됐다.

참사 발생 51일째인 6월 5일에는 40㎞ 떨어진 해상에서 조업 중이던 어민에 의해 시신이 발견되기도 했다.

당시 이 시신은 상당 기간 선체에 있다가 뒤늦게 거센 조류에 휩쓸려 유실된 것으로 확인돼 유실 방지가 허술했다는 비판이 일었다.

이후 수색 작업은 미수습자 9명을 남기고 2014년 11월 11일 중단됐다.

3년 만인 2017년 3월 22일 세월호 인양 작업이 시도됐고 25일까지 수면 위 부양, 반잠수식 선박 이송이 완료됐다.

마지막 도착지인 목포신항으로 이송하기 위한 준비 작업이 진행되는 와중에 28일 세월호를 실은 반잠수식 선박 갑판 위에서 미수습자로 추정되는 유골 일부가 발견됐다.

이 유골은 반잠수식 선박에 거치하고 부양하는 과정에서 세월호의 열린 출입구와 창문 등을 통해 배수작업을 하면서 흘러나온 것으로 추정된다.

미수습자 가족들은 인양 과정에서 유실 방지가 허술했다며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

해양수산부 관계자는 "세월호 인양 과정에서 하중이 실리면서 유실방지막 일부가 훼손됐을 가능성이 있다"며 "반잠수식 선박 갑판 주변으로 4각 유실펜스를 쳤고 배수가 느리기 때문에 유실물이 나갈 확률은 거의 없다"고 밝혔다.

2010년 4월 천안함 사건 때는 희생자 46명 중 6명을 끝내 찾지 못하기도 했다.

cbebop@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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