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연정 기자 = 기업들이 바라본 4월 경기전망이 전달에 비해 소폭 상승하며 기업 심리가 조금씩 나아질 기미를 보이고 있다.
29일 전국경제인연합회가 매출액 기준 600대 기업을 대상으로 최근 실시한 기업경기실사지수(BSI) 조사 결과에 따르면 4월 전망치는 93.3을 기록해 2개월 연속 상승했다.
BSI 전망치가 100을 웃돌면 경기를 긍정적으로 보는 기업들이 더 많다는 뜻이고, 100을 밑돌면 그 반대다.
비록 11개월째 기준치 100을 밑돌고 있긴 하지만, 기업 심리가 지난 2월에 저점을 찍고 점차 반등하는 게 아니냐는 기대가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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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5│ 6 │ 7 │ 8 │ 9 │ 10 │ 11 │12│17│2 │3 │4 │
│││││││││ │.1│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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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경기(전 │102.│94.8│90.5│89.5│95.0│96.0│89.8│91│89│87│92│93│
│망) │ 3 │││││││.7│.9│.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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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경기(실 │97.1│91.3│89.7│90.0│92.0│89.0│91.0│91│89│88│95│- │
│적) ││││││││.1│.2│.1│.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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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기업 실적치도 전달에 비해 오른 95.9를 기록했다.
여전히 100을 하회하고 있긴 하지만, 3개월 만에 80대를 벗어나 90대로 올라선 기록이다.
4월 전망치를 업종별로 보면 제조업(91.2)은 3월(88.6)보다 올랐으나, 비제조업(96.0)은 전달(96.6)에 비해 소폭 하락했다.
부문별로는 3월 전망치에 비해서 4월에는 투자, 재고, 채산성 등이 상승했고 내수와 수출, 자금 사정, 고용 등은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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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문별 전망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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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종합 │내수 │수출 │투자 │자금 │재고 │고용 │채산│
││ 경기 │ │ │ │사정 │ │ │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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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월 전망치 │ 92.1 │100.8 │ 96.4 │ 97.2 │ 95.7 │102.5 │ 99.5 │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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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월 전망치 │ 93.3 │ 99.0 │ 91.8 │ 98.7 │ 95.1 │102.0 │ 98.2 │9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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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승 폭 │ 1.2 │ -1.8 │-4.6 │1.5 │?0.6 │-0.5 │-1.3 │5.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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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실적치(95.9)를 업종별로 보면 제조업은 전달(80.8)보다 18.3 오른 99.1을 기록했고 비제조업은 5.2 하락한 91.9를 기록했다.
부문별로는 자금 사정, 고용을 제외한 모든 부문의 실적치가 2월 실적치에 비해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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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문별 실적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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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종합 │내수 │수출 │투자 │자금 │재고 │고용 │채산│
││ 경기 │ │ │ │사정 │ │ │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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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월 실적치 │ 88.1 │ 97.2 │ 91.4 │ 95.7 │ 95.9 │102.8 │ 98.7 │8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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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월 실적치 │ 95.9 │100.8 │ 96.2 │ 98.2 │ 94.9 │102.0 │ 97.4 │9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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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승 폭 │ 7.8 │3.6 │4.8 │2.5 │-1.0 │-0.8 │-1.3 │9.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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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경련 송원근 본부장은 "기업 심리와 실적이 모두 전달보다 개선됐다"며 "미국 금리 인상, 보호무역 같은 대외적 요인에도 불구하고 연초 이후 수출이 회복되는 등 경기회복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고 말했다.
송 본부장은 이어 "모처럼 되살아난 온기가 경기 전반으로 확산하도록 불확실성을 최소화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yjkim84@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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