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대신 대만·동남아 관광객 유치…경북도 본격 마케팅
(안동=연합뉴스) 이승형 기자 = 경북도는 중국의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사드) 대응으로 중국인 관광객이 끊기자 대만, 일본, 동남아 시장 마케팅에 본격나섰다.
도와 경북관광공사는 28일 대만 타이베이에서 대형 여행사인 '콜라투어'와 체류형 관광상품 개발· 홍보를 위한 업무협약을 했다.
이에 따라 앞으로 5년간 대만 관광객 15만명 이상이 경북을 찾을 것으로 기대한다.
종업원 1천300명으로 규모가 큰 이 여행사는 지난해 관광객 2만명을 경북으로 보냈다.
도는 또 현지 유력 언론사를 방문해 경북관광을 홍보했다.
지난해 우리나라를 방문한 대만 관광객은 중국, 일본에 이어 3번째로 많다.
경북을 찾은 대만 관광객은 13만4천명으로 중국인 17만5천명에 이어 2번째다.
도는 중국의 사드 대응에 따라 대만과 일본, 동남아 등으로 관광시장 다변화를 꾀하고 있다.
지난 17일부터 3일간 말레이시아 국제관광전에 참여해 경주 벚꽃과 마라톤, 캠핑 등 관광상품을 홍보했다.
지난달 28일에는 일본 여행사를 상대로 경주 벚꽃을 주제로 한 상품을 판매해 일본 관광객 2천명을 모았다.
다음 달 초에는 베트남 호찌민과 하노이를 방문해 현지 여행사를 대상으로 관광홍보설명회를 한다.
또 현지 대형 여행사와 업무협약 등으로 동남아 시장을 개척한다.
도는 대만, 일본, 동남아 관광객 유치를 위해 현지 여행사와 공동 마케팅을 추진하고 김해·대구공항 항공편 증편, 전세기 취항 등도 모색한다.
현지 관광홍보설명회와 관광박람회 참가를 늘리기로 했다.
고품격 상품, 축제·종가음식·세계문화유산 등을 포함한 상품을 개발하고 '호찌민-경주세계문화엑스포 2017'과 연계해 베트남 등 동남아 관광객을 적극유치한다.
김대유 경북관광공사 사장은 "대만, 동남아 등 현지 관광업계와 계속 협력관계를 구축하고 다양한 콘텐츠를 활용한 상품을 개발해 외국인 관광객을 유치하겠다"고 말했다.
har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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