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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네수엘라, 퇴출 논의 미주기구에 "내정 간섭 중단하라"

내일 OAS 회의 앞서 베네수엘라 외교장관 개최 중지 촉구



(멕시코시티=연합뉴스) 국기헌 특파원 = 베네수엘라가 미주기구(OAS)를 향해 내정 간섭을 위한 회의를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고 중남미 위성방송 텔레수르가 27일(현지시간) 전했다.

베네수엘라 정부는 미주기구가 28일 개최하려는 회의가 회원국들의 동의 없이 소집돼 규정을 어겼다고 주장하며 개최 중지를 촉구했다.

미국 워싱턴 DC에 본부를 둔 미주기구는 이른 시일 내에 총선을 실시하지 않는다면 베네수엘라의 회원국 자격을 박탈해야 한다는 루이스 알마그로 OAS 사무총장의 요청에 따라 28일 베네수엘라의 정치·경제적 상황을 논의하기 위한 회의를 연다.

OAS의 민주헌장에 근거해 소집된 이번 회의는 34개 회원국 중 아르헨티나 등 18개 회원국의 지지를 받고 있다. 앞서 중도 우파 성향의 14개 미주기구 회원국은 최근 조기 총선과 야권 정치범 석방을 촉구하기도 했다.

그러나 OAS 회원국 중 좌파 성향의 일부 국가들은 베네수엘라로부터 원유를 저가에 공급받는 등 동맹 관계를 유지하고 있어 베네수엘라의 퇴출 논의 과정에 진통이 예상된다.

델시 로드리게스 베네수엘라 외교부 장관은 이번 회의가 루이스 알마그로 OAS 사무총장의 요청으로 소집된 만큼 내정 간섭임을 입증하고 있다며 이번 회의는 베네수엘라 사회주의 정권을 공격하기 위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미국의 지원을 받는 알마그로 사무총장이 소수 분파를 조직했다"며 "베네수엘라의 민주적인 삶에 대한 자주권과 독립성을 음해하기 위해 국제적인 환경을 조성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이어 "이번 회의가 불법적이며 일방적인 방식의 행동을 통해 편견에 사로잡힌 폭력적인 극단주의자들을 계속해서 지지하기 위한 것이라면 우리는 외교적인 수단과 국제법을 통해 엄정하고 단호하게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마이켈 모레노 베네수엘라 대법원장은 자국 정부가 알마그로 사무총장을 미주기구 수장 자리에서 끌어내리기 위한 조처를 취해 달라고 요청했다.

집권 사회주의당은 OAS 회의 일정에 맞춰 28일 반제국주의 시위를 개최하기로 했다.

penpia21@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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