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 업성저수지 수질 개선되나' 농림부 신규 사업지구로 선정
박완주 의원 "총사업비 100억원 웃돌 듯…내년 착공"
(천안=연합뉴스) 김용윤 기자 = 농업용수로 쓸 수 없을 정도로 수질오염이 심각한 충남 천안업성저수지 개선사업이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민주당 박완주(천안을) 의원은 업성저수지가 농림축산식품부의 '농업용수 수질개선사업 신규 조사지구'로 선정됐다고 27일 밝혔다.
업성저수지 관리 주체인 한국농어촌공사는 올해 기본조사를 한 뒤 내년에 세부설계를 거쳐 본격적인 공사에 나서게 된다.
박 의원은 "올해 기본조사 결과에 따라 다소 차이가 있겠지만 총 사업비가 100억원을 웃돌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1972년 조성된 업성저수지는 수혜면적 142ha에 유효저수량 95만2천㎥, 유역면적 507ha, 만수면적 37ha 규모다. 농업용수로 부적합할 만큼 심각하게 오염돼 수질 개선 필요성이 제기돼 왔다.
최근 5년간 화학적 산소요구량(COD)과 총질소는 각각 6등급, 총인과 클로로필-a, 총유기탄소량(TOC)은 각각 5등급에 불과하다.
한편 천안시는 지난해 말 '업성저수지 수질개선 대책 수립 용역' 최종 결과를 발표하면서 수질개선·천연기념물 327호인 원앙 서식지 복원 등에 필요한 사업비를 620억원으로 추계하고, 사업비 절반을 농림부와 환경부 등 국비로 조달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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