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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EU 탈퇴통보 나흘 앞두고 수천명 런던서 브렉시트 반대 시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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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EU 탈퇴통보 나흘 앞두고 수천명 런던서 브렉시트 반대 시위

EU 단일시장·관세동맹도 탈퇴 메이 총리 '하드 브렉시트' 비판



(런던=연합뉴스) 황정우 특파원 = 영국 정부의 유럽연합(EU) 탈퇴 절차 공식 개시를 며칠 앞두고 런던에서 수천 명이 브렉시트(영국의EU 탈퇴)에 반대하는 도심 행진을 벌였다.

시민들은 브렉시트 협상 개시 나흘 전인 25일(현지시간) 런던 도심 파크레인에서 의사당까지 3km 구간을 행진하면서 EU 잔류를

촉구했다.

이날 행진은 EU 정상들이 EU 탄생의 모태가 된 '로마조약' 서명 60주년을 맞아 이탈리아 로마에서 특별회의를 열고 분열을 넘어 단결할 것을 다짐하는 가운데 진행됐다.

런던경찰청은 지난 22일 런던 의사당 부근 차량 테러가 발생했지만 이날 도심 행진을 예정대로 허용했다.

시위대는 의사당 앞에서 1분간 침묵하면서 차량 테러의 희생자들을 애도하는 시간을 가졌다.

부총리를 지낸 닉 클레그 자유민주당 의원은 시위대들 상대로 한 연설에서 "국민투표 결과가 매우 슬프지만, 이 슬픔은 테리사 메이 총리와 내각이 그 이후 결정한 선택들에 관한 분노로 끊임없이 바뀌고 있다"며 메이 내각의 브렉시트 이행 추진을 공격했다.

메이 총리는 EU를 떠나면서 EU 단일시장과 관세동맹에서도 떠나는 '하드 브렉시트'를 추구할 것이라고 천명했다.

또 브렉시트 협상에 앞서 약 300만 명으로 추정되는 영국 내 EU 시민권자들의 거주권한을 보장하라는 의회 안팎의 요구에도 협상에서 EU 내 영국 시민들의 거주권한과 동시에 보장될 사안이라며 거부했다.

메이 총리는 오는 29일 리스본조약 50조를 발동해 EU에 탈퇴 의사를 공식 통보할 계획이다.

이는 영국과 EU 27개 회원국 간 2년에 걸친 브렉시트 협상이 공식 시작되는 것을 뜻한다.

영국과 EU 집행위원회 협상대표가 협상 테이블에서 마주 앉아 협상을 본격화하는 것은 오는 5월께로 예상된다.

jungwoo@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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