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건축올림픽' UIA 대회 9월 서울 개최
베이징·도쿄 이어 아시아 세번째…각국 전문가·학생 등 5천여명 참석
(서울=연합뉴스) 김동규 기자 = 세계건축올림픽으로 불리는 'UIA 2017 대회'가 9월 3∼10일 서울에서 열린다.
서울시는 2011년 유치한 'UIA(세계건축연맹) 2017 서울대회'가 9월 3일부터 8일간 코엑스, DDP, 마포문화비축기지 등에서 열린다고 26일 밝혔다.
유엔이 인정하는 유일한 건축단체인 UIA가 주관하는 이 대회는 1948년부터 3년마다 주요 도시를 돌며 열고 있다.
우리나라는 3차례 도전 끝에 2011년 도쿄 대회에서 올해 대회 유치에 성공했다. 아시아 국가 중에는 중국 베이징(1999년)과 일본 도쿄(2011년)에 이어 세 번째다.
서울시는 올해 서울대회에 아시아는 물론 유럽, 아프리카, 남아메리카 등 국가 대표단과 전 세계 건축전문가·학생 등 5천여명이 참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를 통해 마이스(MICE) 산업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는 이달 15일 한국건축단체연합(FIKA)과 업무협약을 맺고 본격적인 대회 준비에 나섰다.
올해 대회는 '도시의 혼'을 주제로 문화, 미래, 자연, 인간과 열정 등을 키워드로 세계 건축추세와 미래를 논의한다.
개회식과 폐회식을 비롯해 전문가의 기조강연, 골드메달 시상자 강연, 100여개의 학술 발표와 워크숍 등으로 짜였다. 박원순 서울시장도 기조강연에 참여한다.
시는 'UIA 2017 대회'를 전후해 8월 31일 제9회 서울건축문화제를 열고 9월 4일 제9회 서울국제건축영화제를 여는 등 다양한 건축 관련 행사를 함께 진행할 계획이다.
서울건축문화제 총감독으로는 필립종합건축사사무소 이기옥 소장을 선임했다.
정유승 서울시 주택건축국장은 "UIA 대회는 건축뿐 아니라 도시, 환경, 조경을 포함한 모든 분야가 어우러지는 장"이라며 "서울의 건축문화가 세계건축문화의 중심으로 격상되는 계기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dk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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