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테러 '영웅' 英외무차관, 여왕 자문기구 위원에 임명
(서울=연합뉴스) 김보경 기자 = 런던 테러현장에 뛰어들어 죽어가는 경찰관을 살리기 위해 분투해 '영웅'으로 떠오른 영국 외무차관이 여왕 자문기구인 추밀원(Privy Council)의 위원으로 임명됐다.
AP통신과 영국 가디언 등에 따르면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실은 24일(현지시간) 토비아스 엘우드 외무차관(51·보수당 하원의원)을 추밀원 위원에 선임한다고 밝혔다.
14세기 말 리처드 2세 때 국왕의 자문기관으로 발족한 추밀원은 현재 영국 여왕에게 정치적 자문을 하는 고위 정치인의 전통적 모임으로 자리 잡았다.
추밀원 위원에 임명되면 '라이트 오너러블'(Right Honorable)이라는 경칭이 부여되고, 국가 안보와 관련한 기밀 정보를 보고받을 자격이 생긴다.
엘우드 외무차관은 지난 22일 런던 웨스트민스터 의사당 인근에서 범인이 휘두른 칼에 쓰러진 고(故) 키스 파머(48) 경관에게 인공호흡과 심폐소생술을 시행하는 모습이 공개돼 현재 영국 내에서 '영웅'으로 추앙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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