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지만, 마이너리그 캠프로 강등…시범경기 타율 0.200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초청 선수 신분으로 메이저리그 스프링캠프를 치르던 최지만(26)이 마이너리그로 돌아간다.
뉴욕 양키스는 25일(한국시간) 최지만에게 마이너리그 캠프행을 지시했다.
최지만은 클린트 프레지어, 더스틴 파울러, 제이슨 거르카, 빌리 매키니와 함께 빅리그 스프링캠프를 떠난다.
최지만의 올해 메이저리그 시범경기 성적은 타율 0.200(30타수 6안타), 4타점이다.
제한된 기회에서 장점을 발휘하고자 애썼으나 시간이 충분하지 않았다.
일단 개막전 로스터 진입의 목표는 물거품이 됐다.
최지만은 양키스 산하 마이너리그 트리플A 스크랜턴/윌크스베리 레일라이더스에서 개막을 맞을 전망이다.
최지만은 1월 양키스와 연봉 70만 달러(약 8억2천만 원)에 마이너리그 계약을 했다.
여기에 메이저리그에 입성하면 타석에 따라 인센티브 40만 달러(4억7천만 원)도 받기로 했다.
최지만의 에이전시 GSM은 "양키스 소속 마이너리그 선수 중 최고 연봉을 보장받는다"고 설명했다.
2009년 시애틀 매리너스와 계약해 미국 무대로 진출한 최지만은 2015년 FA(자유계약선수) 자격을 얻어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계약했고, 곧바로 룰 5 드래프트를 통해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 유니폼으로 갈아입었다.
지난해에는 꿈꾸던 빅리그 무대를 밟아 54경기에서 타율 0.170(112타수 19안타), 5홈런, 12타점을 기록했다.
하지만 에인절스는 지난해 12월 24일 최지만을 방출 대기(Designated for Assignment)했고, 최지만은 에인절스 산하 트리플 A로 계약 이관됐다. 최지만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고 팀을 떠나기로 했다.
최지만은 양키스와 계약하며 '빅리그 1루수' 자리를 노렸다. 스프링캠프는 첫 도전이었다.
그러나 아직 최지만에게 빅리그의 벽은 높았다.
jiks7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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