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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케어 진통에 트럼프 동요"…공화의원들에 전화 총력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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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케어 진통에 트럼프 동요"…공화의원들에 전화 총력전

공화 이탈표 마지노선 21명, 처리 실패시 다수당 기반 흔들 '후폭풍'

(워싱턴=연합뉴스) 신지홍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4일(현지시간) 새 건강보험인 '트럼프케어' 하원 투표가 열리는 '결전의 날'을 맞아 총력전에 뛰어들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전부터 여당인 하원 공화당 의원들에게 일일이 전화를 돌려 건강보험인 '오바마케어'를 폐기하고 대체법안, 즉 트럼프케어가 처리될 수 있도록 협조를 당부했다고 백악관의 한 참모가 CNN에 전했다.

전날 표결이 연기되자 믹 멀베이니 백악관 예산관리국장을 하원 공화당 회의장에 보내 투표에 다시 실패하면 '오바마케어'를 존치하고 다른 정책으로 걸음을 옮길 것이라고 최후통첩을 보낸 데 이은 것이다.

'트럼프케어'는 하원에서 단순 과반인 216명의 지지를 얻으면 통과된다. 공화당은 하원 다수당이어서 처리에 큰 문제가 없는 듯 보이지만 내부 강경파들의 반발이 만만치 않아서 반란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일각에서는 강경보수파 30명 가량의 의원이 속한 모임 '프리덤 코커스'와 중도 성향의 '화요 모임' 소속 의원들의 반대와 불만이 커 상당한 이탈자가 나올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된다.

이들은 트럼프케어의 내용이 오바마케어와 별반 다르지 않다거나 자칫 무보험자가 늘어날 수 있다고 비판해왔다.

공화당은 전체 하원 의석(435석)의 과반(218석)인 237석을 확보하고 있지만 당내 반대와 민주당 전원의 반대 등 탓에 216명을 확보할 수 있을지 매우 불투명하다. 공화당 내 반대 마지노선은 21명이다.

CNN은 이날 토론 규칙을 정하고 전체 토론이 진행되면 오후 5∼6시께 투표가 시작될 것으로 예상하나 트럼프 대통령의 강경파 설득 작전이 실패하면 표결이 미뤄질 가능성도 있다고 전했다.

한 백악관 보좌관은 트럼프케어 처리를 둘러싼 진통과 관련해 "백악관 내 좌절감이 있으며 트럼프 대통령도 동요하고 있다"고 전했다.

공화당의 한 고위인사는 CNN에 "오바마케어 폐기 실패 시 정치적 후폭풍이 우려된다"며 "공화당의 지지기반이 약화돼 내년 상·하원 양원의 다수당 지위를 빼앗길 수 있다"고 말했다.

shi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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