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 원정' 윤덕여호, 금호고와 연습경기서 1-3 패배
30일 목포공고와 2번째 연습경기 후 파주 NFC로 이동
(서울=연합뉴스) 이동칠 기자 = 다음 달 북한 평양에서 열리는 2018 아시안컵 예선 남북대결을 앞둔 여자축구 대표팀이 24일 목포축구센터에서 열린 남자 고교팀 금호과와의 첫 연습경기에서 1-3으로 패했다.
대표팀은 30분씩 3쿼터로 진행된 경기에서 1쿼터 한 골을 내줬고, 2쿼터 들어 이민아(인천현대제철)가 한 골을 뽑았지만 마지막 3쿼터에 두 골을 더 허용했다.
윤덕여 감독은 경기 스코어보다는 주전과 비주전을 고루 기용해 실전 경기력을 끌어올리는 한편 베스트 11을 확정하기 위한 옥석 가리기를 병행했다.
수비수 김혜리(인천현대제철)가 훈련 중 어깨 부상으로 낙마하면서 공격수 여민지(구미스포츠토토)를 교체 선수로 발탁한 윤덕여호는 30일에는 목포공고와 두 번째 연습경기를 치른다.
대표팀은 4월 7일 김일성종합경기장에서 북한과 아시안컵 예선 2차전 때 북한 홈관중의 단체 응원이 펼쳐질 것을 감안해 대형 스피커 6개를 동원해 소음 환경을 조성하고 훈련하고 있다.
대표팀은 31일 파주 축구대표팀트레이닝센터(NFC)로 이동해 마무리 훈련을 한다.
국내에서 담금질을 마친 윤덕여호는 다음 달 2일 중국 베이징을 경유해 3일 북한 평양에 입성한다.
한국은 아시안컵 예선에서 4월 5일 인도와 첫 경기를 시작으로 7일 북한, 9일 홍콩, 11일 우즈베키스탄과 차례로 맞붙는다.
이번 대회에서 1위를 차지한 팀만 2019 국제축구연맹(FIFA) 프랑스 여자월드컵 티켓이 걸린 내년 아시안컵 본선에 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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