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뤼셀 국제판타스틱 영화제, 한국 영화감독 5명 공식 초청
박찬욱 감독 특별상 수상…'해빙' 등 한국 영화 11편 소개
(브뤼셀=연합뉴스) 김병수 특파원 = 내달 4일부터 16일까지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리는 '제35회 브뤼셀 국제판타스틱 영화제(BIFFF)'에 한국 영화감독 5명이 공식 초청돼 내달 5일 방문한다고 브뤼셀 한국문화원이 24일 밝혔다.
BIFFF는 스페인의 시체스, 포르투갈의 판타스포르토와 함께 세계 3대 판타스틱 영화제로 불리는 권위 있는 영화제다.
이번에 초청받은 감독은 주최 측으로부터 올해의 공로상인 '까마귀 기사상' 수상자로 확정된 박찬욱 감독을 비롯해 이수연, 홍지영, 엄태화, 나현 감독 등이다.
또 영화제 기간에 '벨기에·유럽 프리미어'로 이수연 감독의 '해빙', 모홍진 감독의 '너를 기다리며', 이계벽 감독의 '럭키', 엄태화 감독의 '가려진 시간', 김승훈 감독의 '터널', 홍지영 감독의 '당신, 거기 있어 줄래요?', 이호재 감독의 '로봇, 소리', 나현 감독의 '프리즌' 등 8편이 상영된다.
'너를 기다리며', '가려진 시간', '당신, 거기 있어 줄래요?' 등 3편은 국제경쟁부문에 진출했다.
'가려진 시간'과 '터널' 등 2편은 평론가상 후보에 올랐다.
회고전에서는 박찬욱 감독의 '박쥐', '싸이보그지만 괜찮아', '친절한 금자씨' 등 대표작 3편이 소개된다.
이번 영화제에서는 콤 매카시 감독의 '멜라니: 인류의 마지막 희망인 소녀'를 개막작으로 전 세계 39개국으로부터의 장편 118편, 단편 53편 등 총 170여 편의 판타지, 호러, 스릴러, SF 장르 영화들이 참여했다.
한편, BIFFF 영화제 공식 파트너인 브뤼셀 한국문화원은 내달 6일 전 세계 영화인들을 대상으로 '한국 영화의 밤'을 개최하고 이어 14일에는 프랑스의 세계적 소설가 기욤 뮈소의 원작을 영화화한 홍지영 감독의 '거기 있어 줄래요'를 상영하고 원작자와 영화감독이 영화팬을 만나는 시간을 마련한다.
bings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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