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서 열흘간 벚꽃 향연…31일 축제 개막
마라톤·수제맥주페스티벌·공연 등 풍성
(경주=연합뉴스) 이승형 기자 = 경북 경주에서 벚꽃 잔치가 펼쳐진다.
경주시는 오는 31일부터 열흘 동안 보문관광단지와 동부사적지 일원에서 '제1회 벚꽃축제'를 연다.
경주 대표 관광자원인 벚꽃을 소재로 다양한 문화예술공연과 관광 콘텐츠를 선보인다.
아름다운 보문호수를 배경으로 만든 보문수상공연장에서는 축하공연과 불꽃 쇼가 펼쳐져 축제 개막을 알린다.
뮤지컬 갈라쇼, 오케스트라, 팝페라, 클래식 등 다양한 장르가 어우러진다.
축제와 연계한 행사로는 30일부터 4일간 경주화백컨벤션센터 광장에서 수제 맥주 페스티벌이 열린다.
벚꽃으로 물든 보문관광단지 일원에서 다양한 수제 맥주를 즐길 수 있다.
올해 26회째인 경주벚꽃 마라톤대회는 다음 달 1일 경주세계문화엑스포공원 광장 앞에서 힘차게 출발한다.
건강달리기 코스도 있어 일반인도 벚꽃길을 가볍게 걸으며 봄기운을 만끽할 수 있다.
보문관광단지 주변 9천여 그루 벚나무와 보문호 야경을 함께 즐길 수 있는 보문호반 달빛걷기는 다음 달 9일 열린다.
다음 달 1일부터 9일까지 매일 동부사적지, 보문호반광장, 하이코광장, 보문수상공연장 등에서는 밴드, 예술단, 군악대 공연이 이어진다.
지역 예술인과 거리 예술가 공연도 즐길 수 있다.
첨성대 일원과 천마총 돌담길에서는 소원지 달기, 페이스 페인팅, 전통 신라 옷 입기, 전통놀이 등 체험 행사를 마련한다.
1천350여 년 전 신라 고취대 행차도 재연한다.
경주에는 보문관광단지, 사적지, 도로 곳곳에 벚나무 3만 그루가 있다.
최양식 경주시장은 "벚꽃 마라톤대회와 연계해 처음으로 풍성한 벚꽃축제를 준비했다"며 "벚꽃으로 물드는 경주 전역을 축제장으로 만들어 관광객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선물하겠다"고 말했다.
har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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