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대우, 첫 정기주총서 조웅기 사장 사내이사 선임
최현만 부회장 "인공지능 등 4차산업 투자·글로벌IB 맞설 경쟁력 키울 것"
(서울=연합뉴스) 윤선희 기자 = 미래에셋대우[006800]가 통합 이후 첫 정기 주주총회에서 조웅기 사장을 사내이사로 선임했다.
미래에셋대우는 24일 을지로 센터원 빌딩 본사에서 정기 주주총회를 열어 등기이사와 감사위원 선임, 배당과 재무제표 승인 등 안건을 통과시켰다.
이번 정기 주총에서 사내이사로 조웅기 사장이 사외이사로 권태균 법무법인 율촌 고문이 각각 선임됐고 감사위원에 홍성일 사외이사가 낙점됐다.
미래에셋대우는 또 2016회계연도 재무제표를 승인하고, 보통주 50원과 우선주 55원 등 모두 259억원(배당성향 93.2%)을 배당하기로 했다.
그러나 이번 주총에서 예정된 마득락 사장의 사내이사 선임 안건은 내부 사정으로 주총 결의로 철회됐다.
미래에셋대우는 일부 사외이사의 사임으로 지배구조법상 사외이사 과반수 요건을 충족하지 못해 논의를 거쳐 마득락 사장이 사내이사 후보자에서 사임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미래에셋대우 측은 마 사장이 등기이사에 대한 후보 추천에서 사임한 것이지 현재 웰스매니지먼트(WM) 관련 사장직과 업무에는 변화가 없다고 강조했다.
미래에셋대우는 최현만 미래에셋 수석부회장이 관리총괄을 맡고 조웅기 사장이 홀세일과 투자은행(IB)을 마득락 사장이 웰스매니지먼트(WM)를 각각 담당하는 3인 각자 대표이사 체제로 운영되고 있다.
최현만 대표이사 수석부회장은 주총장에서 "고객의 평안한 노후를 준비하는 선도 기업이 되겠다"며 "연금자산 규모를 올해 10조원 이상으로 늘리고 발행 어음과 종합투자계좌(IMA) 등 사업을 추진해 글로벌IB들과 경쟁할 수 있는 경쟁력을 키우겠다"고 밝혔다.
그는 "확충한 자기자본으로 인공지능, 모바일 네트워크, 바이오, 무인자동차, 신에너지 등 4차 산업에 지속적이고 장기적으로 투자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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