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문광욱 일병 부친 "특전사 출신인 文, 준비된 후보" 지지의사
(서울=연합뉴스) 서혜림 기자 =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후보인 문재인 전 대표는 2010년 연평도 포격전 당시 전사한 고(故) 문광욱 일병의 부친을 만났다고 문 전 대표의 경선캠프인 더문캠이 24일 보도자료를 통해 밝혔다.
문 전 대표는 전날 전북 전주 한옥마을의 한 찻집에서 문 일병의 아버지인 문영조 씨를 만나 정권교체를 통해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겠다는 의지를 강조했다.
문 전 대표는 "박근혜 정부 동안 나라도 어려워지고 국민도 고통스러웠던 것을 생각하면 정말 송구하다"라며 "지난 대선 때보다 훨씬 더 절박한 마음으로 정권교체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문 씨는 "특전사 출신인 문 후보가 강건한 마음으로 대통령이 되어 군대 간 아이들이 무사히 부모 품으로 돌아 올수 있는 좋은 환경을 만들어 달라"면서 "민주적인 정부로 정권을 교체하는 것만이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책임지는 확실한 길이라고 믿는다"라고 말했다.
문 씨는 "문 후보야말로 북한과의 교류협력을 확대하면서도 일방적인 도발에 대해서는 단호히 대처함으로써 군의 사기를 진작시키고 국민의 삶을 안정시킬 준비된 후보"라고 지지 의사를 밝혔다.
문 일병은 해병대에 자원입대한 뒤 2010년 11월 23일 발생한 연평도 포격전에서 파편상을 입고 전사했다.
이러한 문 전 대표의 행보는 이날이 '서해 수호의 날'이면서도 천안함 폭침사건 7주기를 이틀 남겨둔 시점이라는 점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보수진영에서 문 전 대표의 안보관을 문제 삼으며 공세 하는 데 대한 '사전봉쇄' 성격으로, 특전사 출신이라는 점을 다시 한 번 부각하면서 안보 역량을 강조하려는 것이라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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