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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주교 유적지' 당진 신리성지서 국내 첫 '순교미술관' 개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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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주교 유적지' 당진 신리성지서 국내 첫 '순교미술관' 개관

1천392㎡ 규모…순교기록화 등 18점 전시

(당진=연합뉴스) 조성민 기자 = 천주교 대전교구 충남 당진 신리성지에 '순교미술관'이 세워졌다.


당진시는 오는 25일 오후 합덕읍 신리성지에서 천주교 신자 등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유흥식 라자로 주교 주례로 순교미술관 개관식을 한다고 23일 밝혔다.

순교미술관은 신리성지 다블뤼 주교 기념관 안에 1천392㎡ 규모로 건립됐다.

국내 순교미술관은 이 시설이 처음이다.

이곳에는 일랑 이종상 화백이 묵상과 기도를 통해 3년여에 걸쳐 작업한 성 다블뤼 주교, 성 오메트르 신부, 성 위앵 신부, 성 황석두 루카, 성 손자선 토마스 다섯 성인의 영정화와 다블뤼 주교의 생애를 중심으로 기록한 1천호 크기의 순교기록화 13점 등 모두 18점의 작품이 전시된다.

해당 작품들은 모두 전통 채색기법인 '장지기법'을 사용한 것이 특징이다.

신리성지 관계자는 "신리성지 방문객들이 순교미술관 작품 감상하면서 다섯 성인과 순교자, 신앙인의 삶을 본받아 참된 신앙인으로 살아갈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순교미술관이 들어선 신리성지(충남도 기념물 제176호)는 제5대 조선 교구장을 지낸 다블뤼 주교가 '조선천주교사'를 집필한 곳이기도 하다. 미술관 외에 순례성당, 사제관, 수녀원, 강당, 순례자센터 등을 갖췄다. 인근에 무명순교자의 묘 46기도 조성돼 있다.

min365@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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