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양=연합뉴스) 이강일 기자 = 경북 영양군은 청기면 토곡리에서 재선충병에 걸린 소나무 1그루를 발견했다고 23일 밝혔다.
영양에서 재선충병 소나무를 확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군은 방제대책본부를 긴급 설치하고 재선충병에 걸린 소나무를 베어내고 훈증으로 긴급 방제를 했다. 주변 소나무에는 예방 주사를 접종했다.
또 감염목이 나온 지역 주변 2㎞ 이내를 소나무류 반출금지구역으로 지정하고, 반경 1㎞ 안에 입산을 통제하기로 했다.
재선충병 매개충인 솔수염하늘소와 북방수염하늘소가 우화를 시작하는 4월부터 10월까지 2주 간격으로 5차례 이상 약제를 살포해 확산을 막을 계획이다.
영양군 관계자는 "감염목 주변에 민가가 없고 안동 재선충병 피해 지역에서는 6㎞ 이상 떨어져 있다"며 "정밀예찰과 국립산림과학관 역학조사로 원인을 밝힐 방침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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