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 추가지원] 일부 조선주 신고가…은행주도 동반 상승
(서울=연합뉴스) 전명훈 기자 = 정부가 대우조선해양[042660]에 대한 강도 높은 구조조정 계획을 발표한 23일 증시에서는 별다른 동요 없이 차분하게 했다.
대우조선에 2조9천억원의 신규 자금 수혈 등 회생을 위한 구조조정 방침이 오히려 호재로 작용하면서 일부 대형 조선주들이 신고가를 기록하는 등 상승세를 보이고 손실이 불가피한 은행주들도 동반 오름세를 보여 눈길을 끌고 있다.
이날 오전 유가증권시장에서 현대중공업[009540]은 장중 18만원으로 52주 신고가를 경신했고 현대미포조선도 5% 넘는 상승세를 보이면서 8만8천400원으로 역시 신고가를 다시 썼다.
오전 11시40분 현재 현대중공업과 현대미포조선은 각각 1.44%, 5.52% 상승 중이며 삼성중공업[010140]은 2.15% 오른 1만1천9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조선주의 동반 상승세는 대우조선에 대한 불확실성이 일부 해소되면서 같은 업종 다른 기업에 호재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시중은행들은 대우조선에 대한 출자전환으로 수천억원대의 충당금 적립에 따른 손실 우려에도 동반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신한지주[055550]는 전날보다 2.2% 오른 4만8천800원에 거래 중이다. 하나금융지주[086790](3.58%), KB금융[105560](2.21%), 우리은행[000030](0.75%) 등도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시장에선 시중은행들이 대우조선에 대한 여신을 꾸준히 줄여온 데다 관련 충당금도 계속 적립해 미리 충격파를 줄여온 것으로 보고 있다.
id@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