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역서 KTX 내려 바로 지하철 탄다…승강장에 '환승통로' 설치
(서울=연합뉴스) 유의주 기자 = 앞으로 열차를 이용해 서울역에 도착한 고객이 전철이나 지하철 1호선 또는 4호선으로 갈아타기가 훨씬 편해진다.
코레일은 서울역 4번 승강장에 열차∼전철 간 직통 환승통로를 신설하고 24일 환승통로 개찰구 앞에서 개통식을 한다고 23일 밝혔다.
지금까지는 지방에서 KTX나 일반열차로 서울역에 온 고객이 전철이나 지하철을 타려면 승강장을 올라가 혼잡한 맞이방을 지나가야만 했다.
계단이나 에스컬레이터를 두 번 이상 이용해야 한다.
반대로 전철이나 지하철을 이용해 서울역에서 열차를 탈 때도 같은 불편함이 있었다.
이번에 개통한 열차-전철 간 직통 환승 통로는 서울역 열차 승강장과 바로 연결돼 빠르고 편하게 수도권 전철과 지하철 1·4호선으로 갈아탈 수 있다.
서울역에서 열차를 이용하는 연간 3천500만명의 승객 중 2천만명(일평균 6만명)가량이 지하철을 이용한다.
환승통로 개통은 홍순만 코레일 사장이 현장 소통활동 중 직접 아이디어를 내고 추진했다.
홍 사장은 철도역과 지하철·버스 간 연계 환승을 편하게 할 수 있는 다양한 방안을 추진해 왔다.
홍 사장은 "앞으로도 환승동선 단축과 수평환승 등 편리한 연계 환승체계를 마련하기 위해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yej@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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