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군 'IS 수도' 탈환전에 공수·포격 지원…락까 댐 일대 교전
시리아민주군 "미군, 헬기로 美해병대·SDF대원 수송"
(이스탄불=연합뉴스) 하채림 특파원 = 수니파 무장조직 '이슬람국가'(IS) 격퇴전을 주도하는 미군이 IS 수도 탈환전에 지원을 강화했다.
미국 국방부 대변인 애드리언 랭킨-갤러웨이 소령은 "락까 근처 탑카 댐 전투를 벌이는 시리아민주군(SDF)에 공수·화력 지원을 하고 있다"고 22일(워싱턴 현지시간) 밝혔다.
미 국방부 당국자는 아랍 SDF에 포격 지원을 시작했다고 확인했다.
SDF는 소셜미디어 계정에 올린 성명에서 이번 전투 목적이 탑카를 장악하는 동시에 시리아군의 진격을 차단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미군은 헬기로 해병대와 SDF 부대원을 탑카 전투 현장에 수송했다고 SDF는 전했다.
탑카 댐 전투는 SDF의 아랍계 부대원을 중심으로 전개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시리아 IS 격퇴전의 지상군인 SDF는 쿠르드 민병대 '인민수비대'(YPG)가주축이나, 락까 진입에는 아랍 부대원을 내세운다는 게 미군의 계획이다.
한편 앞서 이날 터키군과 SDF가 대치하는 시리아 북부 알레포주(州)에서는 터키군의 공격에 10명이 다쳤다고 YPG가 발표했다.
영국에 본부를 둔 시리아내전 감시단체 '시리아인권관측소'도 터키군이 아프린 지역을 공격했다고 확인했다.
아프린은 러시아군이 YPG 훈련캠프를 설치한다고 최근 알려진 곳이다.
터키군 공격을 받은 후 YPG는 러시아군이 이 지역으로 출발했다고 설명했다.
시리아 북부 만비즈와 아프린 등을 장악한 SDF는 미군과 러시아군을 끌어들여 터키군의 공격을 막으려 하고 있다.
터키는 지난해부터 만비즈 진격을 예고했으나 미국과 러시아에 제동이 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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