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학식 메뉴는…" 코리아텍 개발 애플리케이션 인기
순천향대·호서대도 앱 개발 추진…4월 공개 예정
(천안=연합뉴스) 김용윤 기자 = "오늘 점심 학식(학생식당) 메뉴가 뭐지?", "스마트폰 앱 들어가봐"
코리아텍(한국기술교육대학교)이 개발한 학생 친화적 애플리케이션이 학생들로부터 인기를 끌고 있다.
22일 코리아텍에 따르면 1학기 개강과 함께 '다담-e'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해 학생식당 음식 메뉴는 물론 셔틀버스 실시간 위치 확인, 상담시간 배정, 기숙사 신청 등 각종 학내 정보를 쉽고 빠르게 파악할 있는 플랫폼을 선보였다.
'다담'은 조선 후기 실학자인 다산 정약용과 담헌 홍대용의 앞 두 글자를 딴 합성어다.
다담-e는 대학 홈페이지와 교내 통신망(아우누리),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상에 있는 학생 관련 서비스 콘텐츠를 통합한 것으로, 아이폰과 안드로이드 기반 스마트폰에서 모두 사용할 수 있다.
학교 측과 총학생회 등이 머리를 맞대고 개발한 애플리케이션은 출시 20일 만에 다운로드 건수가 1천600여건에 달했다. 재학생의 3분의 1이 이 애플리케이션을 설치한 것이다.
메카트로닉스공학부 4학년 한수연(26)씨는 "좋다고 해서 설치했는데, 기대 이상"이라며 "알람기능을 설정해 놓으니 캠퍼스 생활에 필요한 각종 정보를 홈페이지에 들어가 일일이 검색하지 않아 너무 편하고 디자인도 세련돼 만족한다"고 말했다.
이 앱이 인기를 끌자 천안·아산지역 다른 대학도 관련 앱 개발에 앞다퉈 나서고 있다.
순천향대는 인터넷 홈페이지에 방문할 필요 없이 손 안의 단말기에서 학사일정이나 기숙사 정보 등을 파악할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하고, 이르면 다음 달 중 학생들에게 공개할 계획이다.
호서대도 3년 전 학생의 필요에 따라 게임 전공 동아리에서 개발해 널리 보급한 통학버스 운행정보 '호서버스'를 다음 달 중 확대, 개편하기로 했다.
호서대 관계자는 "호서버스에 다양한 프로그램이 탑재된 애플리케이션을 개발, 보급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yy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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