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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돋보기] 브라질 닭고기 파문에 커지는 '불신·불안'…"어떻게 먹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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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돋보기] 브라질 닭고기 파문에 커지는 '불신·불안'…"어떻게 먹나"




(서울=연합뉴스) 이정현 기자 = 브라질발(發) '부패 닭고기' 파문이 확산하고 있다.

문제의 닭고기가 국내에 수입되지 않았다는 정부의 발표와 대형마트의 판매중단 조치가 있었음에도 가격 경쟁력을 이유로 상당수 치킨 업체가 브라질산 닭고기를 소비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으로 수입되는 닭고기 10만7천여t 중 83%가 브라질산이다.

누리꾼은 치킨 등 자주 먹는 닭 요리에 대한 극도의 불신을 드러냈다. 불안감도 커진 모습이다.

네이버 아이디 'love****'는 22일 연합뉴스 관련 기사에 댓글을 달고 "조류인플루엔자 때문에 치킨값을 올린다더니 여기저기 브라질산 닭고기를 쓰고 있었구나"라고 비꼬았다.

'smk8****'는 "저런 것을 보고 이제 어떻게 치킨을 먹느냐"고 한숨을 쉬었다.

'helt****'는 "브라질에서 부패하고 화학약품을 쓴 닭고기가 한국으로 수출됐다고 하는데 우리 정부는 문제없는 닭만 수입했다고 하니 이해가 안 된다"며 갸우뚱했다.

'ugik****' 역시 "브라질산을 국내산으로 둔갑시켜 폭리를 취하는 상인이 분명 있을 것이고 그런 닭을 공급받은 가공업체는 몰랐다고 할 것이며, 정부는 인력부족으로 단속이 어렵다 할 것이니 안 먹는 쪽이 득"이라고 잘라 말했다.

'whip****'는 "이제 브라질산 닭이 팔릴 때까지 포장 갈이를 번복하거나 급식, 도시락 등으로 넘어가는 것 아니냐. 관련 법이 너무 약하다"고 우려했다.

'tiri****'는 "요새 세상엔 안전과 건강은 셀프"라며 "각자도생"이라고 풍자했다.

한국 닭고기 역시 안전하지는 않다는 누리꾼의 지적도 적지 않았다.

'byun****'는 "6개월 이상 키운 외국산 닭은 살코기가 많지만 믿을 수 없고, 성장촉진제와 항생제를 엄청나게 먹인 국산 닭도 믿을 수 없다"고 말했다.

'duff****'는 "한국 닭 상태도 정상이 아니다"라며 "양계장에 한 번 가보면 그 닭 절대 못 먹는다"고 공감했다.

lisa@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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