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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기문, 세계관광기구 공로패…"관광은 세계 평화의 도구"(종합)

(서울=연합뉴스) 신호경 기자 = 반기문 전 유엔(UN) 사무총장이 세계관광기구(UNWTO)로부터 공로패를 받았다.

탈렙 리파이(Taleb Rifai) 세계관광기구 사무총장은 22일 오후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에서 반 전 사무총장에게 공로패를 수여했다.

세계관광기구 산하 스텝재단 관계자는 "유엔이 지정한 '2017 개발을 위한 지속가능한 관광의 해'를 맞아 지난 10년간 UN 사무총장으로서 세계평화와 발전에 기여한 반 전 사무총장의 공로에 감사하기 위한 시상"이라고 설명했다.


반 전 총장은 재임 시절 스페인 마드리드 세계관광기구 본부를 여러 차례 방문했고, 세계관광기구가 주창한 '빈곤 퇴치를 위한 지속가능 관광(Sustainable Tourism for Eliminating Poverty)' 이념과 스텝재단의 '고맙습니다 작은도서관(Thank You Small Library)' 사업에 각별한 관심을 보였다는 게 스텝재단의 설명이다.

반 전 총장은 수상 소감과 함께 "관광은 세계인들이 다른 문화 사람들과 평화와 관용 등의 가치를 공유하고 상호 존중, 상호 이해할 수 있는 가장 효율적인 도구"라며 관광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반 전 총장은 그러나 공식 행사 후 "사드 보복 조치로 중국이 한국 관광을 금지한 데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는 "관광과 관련된 사안이 아니기 때문에 여기에서 답할 문제가 아닌 것 같다"고 즉답을 피했다.

이날 행사에는 앙골라·아제르바이잔·코스타리카·에콰도르·독일·이탈리아·케냐·모로코·남아프리카공화국·스페인·튀니지·잠비아 등 12개국 주한대사와 외교관, 송수근 문화체육관광부 장관대행, 박은하 공공외교대사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shk999@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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