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유가·유럽증시 강세 등에 상승 출발
(뉴욕=연합뉴스) 신은실 연합인포맥스 특파원 = 뉴욕증시는 21일 국제유가와 유럽증시 강세 등으로 상승 출발했다.
오전 9시35분(미 동부시간) 현재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61.83포인트(0.30%) 상승한 20,967.69를,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8.23포인트(0.35%) 오른 2,381.70을 각각 나타냈다.
시장은 국제유가와 유럽증시, 경제지표 등을 주목하고 있다.
국제유가는 미국의 주간 원유재고 지표를 기다리는 가운데 주요 산유국의 감산 합의가 연장될 수 있다는 기대 등으로 상승했다.
4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0.27% 상승한 49.04달러에, 브렌트유는 0.23% 오른 51.74달러에 움직였다.
유럽증시도 프랑스 대선후보 첫 TV토론에서 중도파인 에마뉘엘 마크롱이 우세한 모습을 보여 대선 승리 가능성을 높였다는 분석에 오름세를 보였다.
범유럽지수인 Stoxx 600지수는 0.27% 상승했다.
시장 참가자들은 여전히 미국 연준 위원들의 연설과 경제지표 등을 통해 앞으로 기준금리 인상 속도를 가늠하고 있다.
개장 전 발표된 미국의 지난해 4분기(2016년 10~12월) 경상수지 적자는 투자 소득 증가로 감소했다.
미 상무부는 4분기 경상수지 적자가 전분기대비 3.1% 감소한 1천123억8천만달러를 나타냈다고 발표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 조사치는 1천290억달러였다.
지난해 3분기 경상수지 적자는 애초 1천129억6천만달러에서 1천160억1천만달러로 상향 수정됐다.
4분기 경상 적자의 감소는 본원소득수지의 흑자가 상품수지 적자 증가분을 상쇄했기 때문으로 풀이됐다. 본원소득수지는 투자 수입 등을 말한다.
2016년 전체 경상 적자는 4천812억달러로 전년의 4천630억달러에서 증가했으나 국내총생산(GDP) 대비 비율은 2015년과 2016년 모두 2.6%로 같았다.
개장 후에는 에스더 조지 캔자스시티 연은 총재가 연설에 나선다.
개장 전 거래에서 미국 식료품 제조회사인 제너럴밀스의 주가는 분기 실적 실망에 0.8% 하락했다.
제너럴밀스의 회계연도 3분기 매출은 37억9천만달러를 기록해 팩트셋 예상치인 38억2천만달러에 미치지 못했다.
주택 건설업체 레나(Lennar)의 주가는 회계연도 1분기 실적이 시장 예상을 웃돈 호조를 보여 1% 상승했다.
레나는 1분기 순이익이 1억3천80만달러(주당 56센트), 매출이 23억4천만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팩트셋이 조사한 애널리스트들의 주당순이익(EPS) 전망치는 55센트, 매출 예상치는 21억4천만달러였다.
뉴욕 애널리스트들은 투자자들이 올해 2번의 추가 기준금리 인상을 기대하고 있다며 연준은 앞으로 몇 년 동안 다른 주요 중앙은행들보다 공격적으로 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이 있다고 예상했다.
기준금리가 공격적으로 인상되는 것은 위험자산인 증시에 악재가 될 수 있다. 다만, 경제가 개선되고 있다는 신호를 준다는 점에서는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선물 시장은 오는 6월과 7월 25bp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54.7%와 52.8% 반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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